—…³οοШёlСомЁοο /´˝˚³οο골방 글쓰기

불필요한 표현 줄이는 연습

수로보니게 여인 2009. 12. 7. 19:08
 
제목 12/07(월)[성공으로가요]+[성공글쓰기]                                                     작성자 성공시대 관리자
<<성공 글쓰기>>


오늘 공부할 내용은 '불필요한 표현 줄이는 연습' 입니다.


아직도 이런 표현 쓰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생각됩니다.”
저질 표현입니다. 자기 생각조차 자신있게 표현못하고서
글 잘 쓰기를 바라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죠.


‘되다’보다 ‘하다’를 쓰는 게 더 나은 표현입니다.
그리고 ‘생각한다’고 쓰기보다 그 생각을 직접 표현하는 게 더 좋아요.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신 ‘그건 옳지 않다’고 쓰세요.
하고 싶다’ 대신 ‘한다’고 쓰고,
‘감사하고 싶다’ 대신 ‘감사한다’고 쓰세요,
그래야 문장의 힘이 삽니다.


항상 중요한 메시지를 먼저 꺼내세요.
‘잘 아시다시피’ 이 따위 말은 하지 마세요. 본론을 말하세요.


복수형을 나타내는 ‘들’ 역시 웬만하면 빼는 게 좋아요.
앞뒤 문맥으로 복수라는 걸 충분히 알릴 수 있거든요.


“여성들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 => 여성의 (이미 복수 개념 포함)
“20여 가지 역사적인 사건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현했다” => 사건을


새로운 의미를 추가하는 게 아니라면, 모조리 빼는 게 좋습니다.


안정효 씨가 지적했어요. "창작과 번역은 여러 면에서 기본적인 원칙이 서로 같다.
그래서, 있을 수 있는 것은 모조리 없앤다는 원칙 또한 같다.“


     ‘할 경우’ 대신 ‘하면’이라고 쓰면 문장이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대신 ‘그렇지 않으면’이라고 쓰는 게 더 낫지요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신 ‘불이 나면’이라고 쓰면 더 알아먹기 좋죠 

     “관타나모 수용소가 폐쇄될 경우,” => 폐쇄되면 (수용소를 폐쇄하면)
     “수정안을 내놨을 경우 본질이 흐려질 우려가 있어” => 내놓으면


부사어 뒤에 쓸데없는 조사를 붙이지 마세요.
부사 뒤에는 여러 조사가 붙어도 되지만 꼭 필요하지 않다면 바꾸지 않는 게 좋아요.
문법 관련 내용은 기억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다만 제가 소개하는 몇 가지 사례만 기억해 두세요.


     저마다의, 모두의, 스스로가, 서로가
     이렇게 쓰지 말고 조사를 빼고 쓰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저마다, 모두, 스스로, 서로 



    예를 들어 볼까요
      "신차가 대거 등장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면서" => 저마다 

     "중학생과 대학생 보조교사 모두의 만족도가 높아" => "모두 만족하여" 

     “어린이들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추는” => 스스로 

     “서로가 보살펴 주면서” => 서로 


  오늘 강의 주제와 관련하여 초보 블로그 사용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읽다 보면 “블로그를 폐쇄합니다.”
     같은 이런 문구를 종종 봅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흐르면
     대부분 슬그머니 다시 열더군요.
     쓰고 싶지 않으면 그냥 안 쓰면 됩니다. 쓰고 싶을 때
     다시 쓰면 되고요. 왜 지키지 못할 다짐을 합니까


블로그는 사적인 공간이 아니라 철저히 공적인 공간

이에요.


뭔가 하나 더 얘기해서 튀려고 하는 것보다는,

뭔가 하고싶은 말을 참아내서 평판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갖고 블로그를 운영하십시오.

그러면 뜨내기 방문객은 줄어들지만 고정 독자가 늘어날 겁니다.



 믿을 만한 일을 많이 해야 믿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고

 평소에 헛소리 안 하면 저절로 믿음직한 사람이 되는 거죠.

오늘 소개해 주실 열린 표현은
전철 안에서 본 광고 문구인데요, 어떤 광고인지 맞혀 보세요.


“바람이 불자 친구가 내 등 뒤로 숨었습니다.”

금지된 장난 로망스-Alexandre Lag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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