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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民謠)의 이해

수로보니게 여인 2009. 9. 30. 21:56

민요(民謠)의 이해 상(上)

 

들어가기 학습하기 생각해보기 더읽을거리

 

개요

1. 민요의 전반적인 성격에 대하여 이해한다.
2. 민요의 개념에 대하여 이해한다.
3. 민요의 역사에 대하여 이해한다.
4. 민요의 일반적인 기능에 관하여 이해한다.
5. 민요의 형식을 이해한다.

 

 

‘歌’와 ‘謠’의 구분

“악기의 반주를 수반하지 않으며, 목청을 떨면서 부르는 노래로서 공동체의 구성원이기만 하면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謠’라고 하고, 악기의 반주를 수반하며 목청을 모아서 부르는 노래로서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훈련을 거쳐서 부르는 노래를 ‘歌’라고 한다.

‘향가(鄕歌)’라든가 ‘무가(巫歌)’ 등의 명칭에 謠를 붙이지 못하고 歌를 붙이는 이유이다. 

 

  

달구질노래 : 장지에서 관을 묻고 다질 때 부르는 민요. 달구소리. 땅을 다지는작업은 개개인이 나무 막대기를 가지고 땅을 치면서

                   다져 나가기도 하고, 몇 사람이 한 팀이 되어 달구대를 들어 올렸다 내려치는 식으로 다지기도 한다.

 

어사용 : 경상도 내륙지방에서 주로 부르는 나무하는 소리의 명칭. 개인의 신세를 한탄하는 사설이 주를 이룬다.

             ‘어산영’으로도 칭한다.  

 

 

  

民謠의 이해 下

 

들어가기 학습하기 생각해보기 더읽을거리

 
1. 민요의 실제적 분류를 이해하고 그 원리를 파악한다.
2. 민요의 유형별 특징을 이해한다.
3. 민요의 유형별 기능을 올바르게 이해한다.
4. 민요의 사설이 갖는 의미를 이해한다.
 
 
 
노동요의 종류

1. 모찌기(모심기) 노래
모를 찔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로, 선․후창으로 부르는 분장체의 노래이다. 흔히 [상사디야]라고도 한다. 모를 찌면서 일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주로 부르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처음 모를 찌기 시작할 때와 모찌는 일이 거의 끝나 갈 무렵에 하는 소리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모찌기 노래]는 흔히 [등지소리]라고도 하며, 간혹 모를 심을 때나 논매기할 때 부르기도 한다.

2. 모내기 노래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되는 농업노동요로, 모를 심으면서 교환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후렴 없이 한 사람씩 혹은 여럿이 제창으로 돌아가면서 주고받아 나아가며 부르기 때문에 가사가 매우 다채롭다. [모내기 노래]를 교환창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사실은 [모내기 노래]가 원래 농사가 풍성하게 되기를 바라는 주술적인 행위의 하나로 불렸으리라는 것과 관련이 있다.

3. 논매기 노래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되는 농업노동요로, 모를 심고 난 후 이를 매는 일을 하면서 선후창으로 부르는 분장체의 노래이다. 선창자가 노래를 하면 후창자들이 후렴만을 이어서 부르는데, 선창자는 논매는 일은 하지 않고 노래만 하는 경우가 많으며, 노래를 통하여 작업의 지휘를 행한다. 여기에 수록한 노래는 초벌 맬 때의 소리, 두벌 맬 때의 소리, 자진방아로 구성되어 있다.

4. 밭매기 노래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되는 농업노동요로, 밭을 매면서 교환창이나 독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교환창은 후렴 없이 한 사람씩 혹은 여럿이 제창으로 돌아가면서 주고받아 나아가는 형식이고, 독창은 읊조리는 듯한 음영조로 부르는 형식이다. 이 중에서 비교적 서사적 짜임새가 잘 짜여진 것은 독창 형식의 밭매기 노래인데, 그 내용은 대체로 [시집살이 노래]와 유사하다.
 

5. 보리타작 노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승되는 농업노동요로, 오뉴월(56월)에 보리타작을 하면서 선후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7, 8명 정도가 도리깨질을 하면서 선창하는 사람의 소리에 맞추어 후렴을 부르는데, 손발을 맞추고 일의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른다. 도리깨는 곡식의 이삭을 두드려서 알갱이를 떨어뜨리는 데 쓰이는 농기구이다.

6. 메물 노래
[메물 노래]는 부녀자들이 길쌈을 하면서 부르던 길쌈노동요의 한 유형이다. 가창이기보다는 읊조리는 듯한 음영(음영)의 방식으로 부르는 서사적인 노래이다. 가사의 내용은 메밀씨를 밭에 뿌리는 데서부터 맺은 메밀의 열매로 메밀묵을 만드는 과정과 이 묵을 먹으면 암행어사 알성 급제한다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7. 노젓는 노래
어촌 지역에서 전승되는 어업노동요로, 그물배가 아닌 낚싯배 정도의 작은 배를 저어 가면서 선후창으로 부르는 분장체의 노래이다. [노젓는 노래]는 본격적인 어업을 하는 곳과 소규모의 연안 어업을 하는 곳에 따라 노래의 빠르기가 다르다. 해남과 같이 연안 어업을 하는 곳의 [노젓는 노래]는 대체로 빠르다.

8. 그물 당기는 노래(술비소리, 술배소리)
어촌 지역에서 전승되는 어업노동요로, 출항하기 전에 배에 그물을 실으면서 또는 어장에서 그물을 당기면서 선후창으로 부르는 분장체의 노래이다. [그물 당기는 노래]는 어선의 규모를 막론하고 ‘술비노래’와 ‘가래소리’의 두 노래가 주종을 이루는데, ‘술비소리’는 보통 작업 단계별로 소리가 분화된 곳에서 부른다.

9. 고기 푸는 노래(가래소리)
어촌 지역에서 전승되는 어업노동요로, 그물을 당겨 놓고 난 뒤에 고기를 배에 퍼올리면서 선후창으로 부르는 분장체의 노래이다. 고기가 많이 잡히면 신명이 나서 노랫소리가 크고 경쾌하지만 많이 잡히지 않으면 [가래소리]를 하지 않는다. [가래소리]는 어로 규모가 작거나 작업 단체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곳에서 부른다. 가래는 고기를 퍼담는 기구이다.

10. 해녀노래
어촌에서 전승되는 어업노동요로, 해녀들이 톳을 채취하러 바다에서 헤엄치며 나아갈 때 독창의 형식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독창으로 부르기에 해녀 자신의 신세 한탄이 잘 드러나 있다. 요즘은 잠수복에 잠수화를 신기 때문에 추진력이 좋아서 노래를 잘 부르지 않는다고 한다.

11. 나무꾼 노래(초군노래, 어사용)
산에 나무하러 가서 부르는 벌채노동요로, 나무꾼이 부르는 독창 형식의 노래이다. 혼자 하는 노래이기에 율격이 엄격하지 않다. 대체로 4음보로 이루어져 있고, 경북 지방에서는 [가마귀타령]이라고도 한다. 나무를 하던 이들은 주로 머슴이었기에 그들의 신세 한탄이 주가 되어 있다. 예컨대 잠시도 쉴 틈이 없는 일에서 벗어나 인간답게 살아 보고자 하는 욕구 및 인간의 순수한 본능인 욕정 등이 잘 나타나고 있다.

12. 나물 캐는 노래
처녀들이 산이나 들에서 나물을 캐면서 부르는 채취노동요로, 독창이나 교환창 형식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보통 [나물 캐는 노래]에는 나물을 많이 뜯게 해달라고 하는 기원의 내용이 들어가는 것과 여기에 수록한 자료처럼 의 연애가 주 내용인 노래는 나물을 캐는 처녀들의 흥겨움을 더해 주는 한편, 처녀들이 지니고 잇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적절히 용해시켜 주기도 했다.
 
13. 기 노래
을 때에 부르는 김쌈노동요로, 으면서 제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가창자는 주로 부녀자들이다. 저녁 무렵이 되면 부녀자들이 으며 같이 부르는데, 이들은 주로 시집오기 전부터 어머니, 언니들과 일을 하며 듣고 익히는 경우가 많다. 내용은 주로 부녀자들의 애처롭고 한탄스러운 사연이 대부분이며, 파격적이고 골계스러운 내용도 있다.
 

14. 베짜기 노래(베틀노래)
부녀자들의 길쌈노동요로, 거나 베를 짜면서 선후창으로 부르거나 독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독창시에는 낭송조의 단조로운 가락으로 불리는데, 그 내용은 대체로 베틀을 만드는 광정과 시집살이의 애환이다. [베틀노래]에 [줌치노래]가 연속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베틀노래]와 같은 길쌈노동요로서의 기능을 가지는 노래에 [시집살이노래]가 있다.

15. 물레질 노래
아낙네들이 무명 옷감을 자기 위해 물레로 실을 뽑아 내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저녁 무렵에 부인들이 여럿 모여서 물레질을 하면서 노동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같이 합창하며 부른다. 가창자들은 주로 어린 시절 친정 어머니와 같이 일을 하며 노래를 배운다.

16. 줌치 노래(주머니노래)
부녀자들이 모여서 으면서 부르는 노동요로, 선창자가 부르는 노래가 시를 한 소절씩 후창자가 그대로 따라 부르는 선후창 민요이다. 주머니를 만든 유래와 주머니에 대한 자랑이 이어져 있는 노래를 부녀자들끼리 모여서 재미있게 부른다.

17. 방아찧기 노래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되는 노동요로, 방아를 찧으면서 선후창 또는 독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선후창은 많은 곡식을 여러 사람이 함께 찧을 때 주로 사용되며, 골계적 내용이 많다. 독창은 대개 부녀자들이 힘이 덜 드는 방아를 찧을 때에 이용되며, 신세 한탄이 주내용이다.

18. 맷돌노래
대규모로 멧돌질을 할 때에 부르는 노동요로, 커다란 맷돌을 맷지게(여럿이 함께 돌릴 수 있게 작대기를 엮어 만든 도구)에 매어 45명이 일을 하면서 선후창으로 부르는 분장체의 노래이다. 한 사람이 맷돌 주둥이에 곡식을 넣으면서 선창을 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맷지게를 돌리면서 후렴만을 부른다. 선창과 후창은 각각 자진모리 한 장단씩이다.

19. 나무등짐소리
나뭇짐을 지고 산에서 내려올 때 부르는 노동요로, 선후창으로 부르는 분장체의 노래이다. 7, 8명이 함께 산으로 올라가 일을 하는데, 선소리꾼이 소고를 두드리면 여기저기에 흩어져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인다. 다 모이면 [나무등짐소리]를 하며 산을 내려온다. 등짐소리는 무엇을 짊어지는가에 따라 [풀등짐소리], [나무등짐소리], [나락등짐소리]로 세분되는데, 여기에는 [나무등짐소리]만을 싣는다.

20. 집터다지기 노래(지경소리)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되는 토목노동요로, 커다란 돌에 줄을 사방으로 매어 잡아 올렸다 놓으며, 기둥 세울 자리의 땅을 다지면서 선후창으로 부르는 분장체의 노래이다. 집터다지기는 집단적 노동이므로 서로의 손발을 맞추고 흥취를 돋우기 위한 후렴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 노래는 집터뿐만 아니라 저수지의 둑이나 그 외 흙을 다지는 작업에서도 불린다.

21. 망깨소리
망깨라고 부르는 쇳덩이를 들어올려 말뚝을 박으면서 부르는 토목노동요로, 선후창으로 부르는 분방체의 노래이다. 선소리를 부르는 사람은 망깨를 설치한 높은 대의 꼭대기에 올라가서 노래만 부르고 줄을 당기는 사람들은 여음을 부른다. 작업하는 사람들 서로의 손발을 맞추고 일의 흥취를 돋우기 위해 선창자는 작업 지시뿐만 아니라 여음도 그때 그때에 따라 바꾸어 지시하기도 한다.
 
22. 자장가
한반도 전역에서 노동요로, 아이를 재우거나 어르면서 독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자장가는 리듬이나 선율 진행상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내용은 대체로 아이에게 어서 자라고 하는 것 또는 아이가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것 등이다.

23. 작두소리
풀이나 벼짚을 썰기 위해 작두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로, 선후창으로 부르는 분장체의 노래이다. 선창자가 노래를 하면서 작두질을 하면 후창자는 풀이나 벼짚을 썰기에 알맞게 작두에 대주면서 후렴을 부른다. 풀을 자르는 작두의 속성이 의 이별과 잘 연결되어 있는 노래이다.
 
24. 풀무질소리(불무소리, 불매소리, 불미소리)
풀무질이나 아이를 어르면서 부르는 수공노동요이다. [풀무질소리]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대장간에서 풀무질을 하면서 부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를 어르면서 부르는 것이다. 대체로 아이를 어르는 소리는 ‘불무 불무 불무야’로 시작한다. 불무는 바람을 일으키는 기구로, ‘풀무’ 또는 ‘풍구’라고도 한다.  
 
25. 소모는 소리
소를 몰아 밭을 갈면서 부르는 농업노동요로, 독창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농업노동요로 매우 특이한 노래로, 가사의 내용은 주로 소에게 어떻게 움직이라는 지시어와 잘했을 때 하는 칭찬, 잘못했을 때 하는 욕설로 구성되어 있다. 곡조는 사설의 내용과 부르는 사람의 재량에 따라 달라진다.


 

民謠의 歷史 (손종) 교수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민요의 역사는 언어의 역사와 기원을 같이 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자료가 없기 때문에 그 실제적인 모습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민요의 대부분은 시간 속에 나타났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고유문자의 발명이 늦었기 때문에 중국 같은 나라에 비해서 볼 때 남아 있는 자료가 더욱 적은 편이다. 따라서 국가가 나타나고 문자기록이 활성화되는 국시대 이전의 자료는 거의 없거나 구전되다가 나중에 문헌으로 기록된 것과 중국의 기록에 단편적으로 남아 있는 것들로 편린을 짐작할 수밖에 없는 상태이다. 그런데 우리 민족에 대한 중국의 문헌 기록을 보면 우리는 옛날부터 춤추며 노래부르고 놀기를 며칠 밤낮으로 했다고 기록한 데서 그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본다면 우리 민족이 만들고 겼던 노래인 민요는 세계 어느 민족 못지않게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봉건국가가 나타나기 전의 시대를 문학사에서는 일반적으로 上代라고 하는데, 上代의 노래로 문헌에 남아 전하는 것은 세 편 정도뿐이다. 「공무도하가」, 「황조가」, 「구지가」가 그것인데, 이 세 작품 모두 민요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공무도하가」는 배경설화가 너무나 극적이며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 한결같이 범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작자도 불분명한 점 등으로 볼 때 민요였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황조가」역시 그 당시의 일반적인 사랑 노래가 유리왕 설화에 끼어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구지가」의 경우는 건국신화와 연결된 노래인데, 신을 맞이하기 위하여 부른 민요였다는 점이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그 증거로 구조가 일치하는 「海歌」같은 노래를 들 수 있다. 따라서 현존하는 上代詩歌는 대부분이 민요가 설화와 연결되면서 기록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좀 더 많은 기록이 남아 있지만 신라에 편중된 한계가 있고, 종교적인 성격을 띤 것들이 많아서 전반적인 모습은 알 수가 없다. 국시대의 노래 중 「정읍사」는 비록 조선시대에 기록되었으나 백제시대의 민요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행상을 나간 남편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아서 그것을 걱정해서 아내가 불렀다는 「정읍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하는 우리 민족의 애틋한 정서가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 일반적으로 불리던 노래가 이야기와 결합되면서 기록된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여러 기록들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 백제의 노래에 대한 [고려사]의 기록을 보면 산적에게 납치된 아내가 남편을 원망하면서 불렀다는 「方等山」같은 노래도 있고, 부역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그리워하면서 아내가 불렀다는 「선운산」같은 노래도 기록으로 남아 있어서 「정읍사」같은 노래가 한두 편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신라시대에 들어와서는 향가라는 민족시가가 생겨나면서 상당히 많은 종류의 노래가 만들어졌고 기록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존하는 노래는 향가로 남아 있는 14편의 작품뿐이다. 현존하는 향가를 보면 그것이 원래 민요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품들이 다수 있다. 「薯童謠」는 당시 어린이들이 일반적으로 부르던 노래가 서동설화와 결합되어서 기록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風謠」는 노동을 하면서 사람들이 불렀던 노래가 양지이야기와 결합되어서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處容歌」역시 주술적인 기능이 강조되는 노래로서 잡신을 물리치기위해 일반적으로 불려지던 노래가 처용설화와 결합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존하는 향가만 보더라도 상당수의 작품이 민요였을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엄청난 양의 노래가 존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려시대를 살펴보면 귀족사회였던 전기에는 민요에 대한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중기를 지나서 무신 난과 외적의 침입 등으로 사회가 어지러워졌고, 말기로 들어서면서 더욱 혼란이 가중되면서 국가의 힘이 약해지고 상대적으로 민간의 힘이 강해지는 현상을 낳았다. 이에 발맞추어 민간의 노래도 저력을 발휘하여 민요와 관련이 있는 자료들이 상당수 남아 있게 되었다. 비록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기록된 것이기는 하지만 고려속요로 불리는 작품의 대부분은 민요였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고려속요는 작자를 전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배계층이 지은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男女相悅之詞의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 외에도 지방적인 색채를 띠는 노래들이 있으며, 내용의 넘나듦이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고려속요는 민요의 특성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 점으로 볼 때 고려속요가 민요였다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고려 말기에는 정치적 혼란과 외적의 침입으로 지배층에 대한 백성들의 원망이 하늘을 찔렀다. 그 결과 정치적 성격을 강하게 띠는 讖謠가 다수 만들어지기도 했다. 讖謠는 주로 정치적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비판적이고 예언적으로 노래한 것으로 정치민요라고 한다. 「普賢刹」, 「墨冊謠」, 「牛大吼」, 「瓠木」, 「萬壽山」, 「二元師謠」 등은 모두 고려 말의 어지러운 정치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참요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기점으로 하여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진다. 전기는 양반사대부들의 관료정치가 꽃을 피운 시기였기 때문에 민요에 대한 관심은 거의 전무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민요와 관련이 있는 자료는 어디에도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세종임금 때 팔도가요 수집사업을 별였다는 단편적인 기록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집사업을 벌였는지, 그리고 어떤 자료를 수집했는지는 전혀 알길이 없다. 따라서 조선 전기에는 민요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묘연하다.

   임진왜란은 동북아의 세력판도를 히 뒤흔드는 국제적인 사건이었다. 임진왜란의 결과 전쟁터가 되었던 한반도는 초토화가 되었고, 일본은 도요토비의 몰락과 도쿠가와의 등장이 교차하게 되었다. 중국은 명나라가 청나라에게 망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게 됨으로써 동북아 전체가 새로운 사회를 향하여 발돋움을 하게 하였던 사건이었다. 이렇게 되자 관료정치를 추구하면서 지속적인 안정세를 누리던 조선 양반들의 몰락은 불을 보듯이 명확하게 되었다. 양반사대부층의 몰락은 상대적으로 중인층과 평민층의 등장을 초래하게 되면서 민간의 노래인 민요에 대한 관심도 방관자의 입장이 아닌 애정 어린 참여자의 입장에서 보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조선 후기에 나타난 민요시들이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농요의 원형을 될 수 있는 한 살려가면서 지어진 시들을 민요시라고 하는데, 평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입장에서 쓰여 진 것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한 번 상승의 변화를 타기 시작한 평민층의 문화는 시조와 가사의 형식을 깨뜨리면서 사설시조와 서민가사라는 새로운 양식의 노래를 만들어냈고, 이 변화는 판소리, 잡가, 창가 등으로 이어지면서 서민문화의 꽃을 피우게 되었다. 조선 후기의 문화는 바로 서민문화의 절정기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를 맞이하면서 곧바로 식민시대에 들어가게 되어서 민족문화의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되었다. 일본을 통해 새롭게 들어 온 유행가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침탈에 앞장서서 전통문화를 잠식해 들어갈 때, 민요는 전통시대의 모래를 바탕으로 여러 종류의 신민요를 만들어서 민족의 울분과 비통함을 노래하면서 제국주의 침략에 맞섰다. 민요의 이러한 전통은 만주 벌판으로 자리를 옮긴 독립투사들에게 전해져서 독립군가로 다시 태어나기도 했다. 식민지시대가 끝난 후에도 일본풍의 유행가는 수그러들 줄 모르면서 대중가요로 자리를 굳혀가게 되었고, 서구화의 바람이 불면서 서양의 음악이 엄청난 힘으로 전통 노래문화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사회 전반이 서구화와 산업화를 향해 몸부림치면 칠수록 민요는 설자리를 잃게 되었고, 지금은 전통적인 민요가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노래 듣기 - 희망의 문학

 

 진주낭군가(晉州郎君歌) - 시집살이 노래(진주난봉가)

 

울도 담도 없는 집에 시집 삼 년을 살고 나니,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아가 아가 메느리 아가,
진주 낭군을 볼라거든 진주 남강에 빨래를 가게.
진주 남강에 빨래를 가니 물도나 좋고 돌도나 좋고.
이리야 철석 저리야 철석 어절철석 씻고나 나니.
하날 겉은 갖을 씨고 구름 같은 말을 타고 못 본 체로 지내가네.
껌둥빨래 껌께나 씻고 흰 빨래는 희게나 씨여.
집에라고 돌아오니 시어머님 하시 말씀,
아가 아가 메느리 아가, 진주 낭군을 볼라그덩,
건너방에 건너나 가서 사랑문을 열고나 바라.
건너방에 건너가 가서 사랑문을 열고나 보니,
오색 가지 안주를 놓고 기생 첩을 옆에나 끼고 희희낙낙하는구나.
건너방에 건너나 와서 석 자 시 치 멩지 수건 목을 매여서
내 죽었네.
진주 낭군 버선발로 뛰어나와,
첩으야 정은 삼 년이고 본처야 정은 백 년이라.
아이고 답답 웬일이고.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요점 정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작가 : 미상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연대 : 미상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갈래 : 민요(부요(婦謠), 서사민요 : 일정한 인물과 사건을 갖춘 이야기의 형태라 할 수 있다. 서사 민요는 단순하면서도 가장 현실

             적이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형식 : 4음보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성격 : 한탄적, 애상적, 고백적, 서사적(
화자의 감정을 노래한 서정 민요이지만, 서사적 줄거리를 가지고 있음)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구성 :

      기 : 가난하고 외로운 삶

      승 : 남편의 귀가

      전 : 화자의 기대와 남편의 외도를 목격함

      결 : 배신감으로 인한 화자의 자살과 남편의 후회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표현 : 반복법, 대조법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제재 : 시집살이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주제 : 시집살이의 한(恨)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채집지 : 경북 영양 지방

 

 

무가 민요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노래 듣기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국립국악원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판소리 다섯마당(링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팔도 소리(링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국립 국악원 노래 자료집(링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민요개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민요 판소리 듣기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무가 리스트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강강술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개성난봉가(박연폭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과부 노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녹두새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논매기 노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만가 - 애소리- 진도 만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맹꽁이 타령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모내기 노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무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밀양 아리랑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베틀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베틀 노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시집살이 노래- 형님 온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시집살이 노래- 울도 담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아리랑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아리랑 타령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어도 타령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자장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잠노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정선아리랑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진도아리랑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진주난봉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창부 타령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12잡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방물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선유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소춘향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십장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월령가(달거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유산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제비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적벽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집장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출인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평양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형장가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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