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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골 시편 - 민달팽이/ 김신용

수로보니게 여인 2009. 9. 21. 23:50

김신용, 「도장골 시편 - 민달팽이」(낭송 김신용) 2009년 9월 21일

 

 
 

 
   
 

김신용의 「도장골 시편 - 민달팽이」를 배달하며

생명은 그 자체로 들꽃처럼 눈부셔요. 아무리 연약해 보일지라도, 아무리 가난해 보여도, 그래서 안쓰러워 보여도 생명은 그 자체로 멋진 우주에요. 생명은 그 자체로 자유로워요. 갈 데가 있어도 느릿느릿 가잖아요. 덜 가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그들 나름의 자연의 속도를 잃지는 않아요. 민달팽이는 우리보다 걱정이 덜 할 수도 있잖아요. 물이 흐르듯이 봄 오면 꽃 피어나듯이 그는 걸림이 없어요. 세상의 일은 세상에게로 툭, 던져버렸죠. 조금은 술에 취해서 조금은 벗은 채로. 스스로 용기백배하면서.

선사(禪師)처럼 한 번 크게 우리를 꾸짖기도 하잖아요. 오, 당찬 민달팽이! 오, 치워라, 그늘이라니! 목소리가 쩌렁쩌렁하잖아요.

 
   

       민달팽이

  • [명사] [동물] 민달팽잇과의 하나. 몸의 길이는 6~7cm이며, 껍데기가 없고 밤색의 가로줄이 있다. 머리에는 뿔 모양의 더듬이가 있고 발에는 점액선이 있어 건조할 때 점액을 분비한다. 밤에 식물의 잎을 갉아 먹고 암수한몸으로 여름에 50여 개의 알을 낳는다. 
디오게네스[Diogenes]
 
[명사] [인명]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412~?B.C.323). 견유학파의 한 사람으로, 자족과 무치(無恥)가 행복에 필요하다고 말하고,
 반문화적이고 자유로운 생활을 실천하였다. 키니코스학파의 창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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