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변신」(낭독 최광일 승의열 박민규) |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배달하며 어느날 그레고르 잠자가 벌레가 되어버린 얘기, 잘 아시죠? 그 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위의 장면이 말해줍니다. 자신은 여전히 음악을 감상할 줄 아는 문화인에 여동생을 사랑하는 오빠로 행동하지만 남의 눈에는 하찮고 더럽고 징그러운 벌레인 거죠. 가족들의 푸대접에 대처하는 그레고르의 행동은 비참하고도 유머러스합니다. 방 청소를 안 해주는 여동생에게 핀잔을 주기 위해서 일부러 오물이 쌓인 곳 옆에 발을 모으고 서 있는 벌레의 모습이라니……. 실제로 카프카가 이 소설의 초고를 친구들에게 읽어주었을 때 모두가 웃었다고 해요. 심각하고 잔인한 이야기에는 희극성이 있는 것 같아요. 희극성이 있기 때문에 심각하고 잔인해도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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