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독서 / “문제 해결력이 높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길을 찾는다.”

 

맛있는 독서 “문제 해결력이 높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길을 찾는다.” 케이크 나누어 먹기 다섯 명의 어린이가 있다. 이들에게 케이크 하나를 주며 공평하게 나누어 먹으라고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우리는 흔히 사이좋게 똑같이 다섯 등분으로 나누어 먹을 것을 기대 한다. 그러나 그것은 합리적인 방법이 아니다. 다섯 명의 어린이 중에는 식사를 하지 못해서 배고픈 어린이가 있을 수도 있고, 금방 밥을 먹고 와서 배부른 아이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케이크를 싫어하는 아이도 있고, 살이 찐다고 케이크를 먹지 않으려는 아이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섯 조각으로 똑같이 나누어 먹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이들 숫자대로 똑같이 나누는 것은 고정 관념이다. 고정 관념대로 따르는 것은 훌륭한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다. 훌륭한 문제 해결 방법은 케이크를 먹을 대상을 둘러싼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누구에게나 유익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케이크를 나누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문제 해결력이란 어떠한 사건이나 문제에 직면했을 때 제반 상황, 가치관, 도덕성, 관습을 참고하여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는 매순간 문제를 만나고 그것을 해결하며 살아간다. 문제를 잘 해결하면 성공의 고리를 잡게 되고, 문제를 해결 못하면 실패의 고리를 잡게 된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 학교에 다니는 가장 높은 목표는 문제 해결력을 기르기 위한 과정이다. 공부를 하는 것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인 문제 해결을 기르기 위한 훈련 과정인 셈이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독서가 주는 즐거움, 사고력, 정보의 양, 감성, 마음을 치료하는 것 등 모두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능력들이다. 독서가 지향하는 목표도 결국은 문제 해결에 있는 셈이다. 책을 읽고 나서 깊이 생각하면서 거기에서 자신의 삶의 길을 찾고 열쇠를 찾게 된다면, 가장 훌륭한 감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문제 해결 능력은 선천적이거나 지능과 관계되지 않는다고 한다. 문제 해결 능력은 사고력 훈련에 의해서 향상될 수 있는 후천적인 능력이다. 문제 해결 능력이란 문제란 무엇인가? 문제란 어떻게 할지 알 수 없는 어려움, 속히 벗어나야만 하는 곤란한 지경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배가 난파당했다든가,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났다든가, 이번에는 꼭 대학 수능 시험을 잘 보아야 한다든가,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있다든가, 축구 시합에서 졌는데 3일후에 열리는 시합이 닥쳐왔다든가 등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이 문제 해결 능력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 대개 ‘문제 상황 인식⟶ 문제의 핵심 파악 ⟶ 문제 원인 추론 ⟶ 해결 방향 결정 ⟶ 해결을 위한 기초 조사 ⟶ 문제 해결 추진 ⟶ 수정 및 토론 ⟶ 확정 ⟶ 행동하기’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 권의 책을 읽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책을 덮어버리는 사람은 없다. 시간의 다소, 사고의 다소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된다. 이때 생각하는 것은 대개 책의 주인공이나 작가와 자신을 비교해 보는 일이다. ‘만약에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독서가 이런 상황까지 발전하면 문제 해결 중심의 독서가 된다. 공부를 하는 것, 학교에 다니는 것의 가장 높은 목표는 문제 해결이다. 즉, 우리가 공부하는 것은 단지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문제 능력인 문제 해결력을 기르기 위한 과정인 셈이다. 문제 해결의 두 가지 방법 문제 해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하나는 심리적인 대안이고, 하나는 논리적인 대안이다.   (1) 만약, 누가 네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을 대라. (2) 밤길에 호랑이를 만나면 불울 밝혀라. 위글 (1),(2)은 자라면서 어른들로부터 자주 들어온 삶의 지혜이다. (1)은 기독교의 대인 관계인데, 언뜻 들으면 바보가 되라는 소리 같지만 사실은 훌륭한 심리적인 대안이다. 즉, 강한 상대를 만나 뺨을 맞았을 경우, 맞서는 것보다는 다른 쪽 뺨을 내밀어 그가 미안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 그를 이기는 방법임을 알려 주는 말이다. 즉, 강한 것을 이기는 방법은 강함이 아니라 부드러움이라는 진리를 말해준다. 돌에 구멍을 뚫는 것이 부드러운 강물이듯이 말이다. (2)는 논리적인 대안이다. 호랑이를 만나면 어두운 곳으로 숨어야 할 텐데 불을 밝히라는 말은 언뜻 들으면 비논리적인 것 같지만, 호랑이는 야행성 동물이므로 밝은 곳에서는 맥을 못 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답안이 논리적인 대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방법 예시 하나 : 생활 속에서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방법    1) ‘너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준다.    2)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린이를 참여시킨다.    3)TV나 신문에서 뉴스를 읽게 한다. 그리고 사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보게 한다.    4) 성공적인 사람들의 수기를 읽게 한다.    5) 부모님이 겪은 어려웠던 경험과 해결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6) 타인의 사건을 대할 때, ‘만약에 너라면?’하고 생각해 보게 한다.    7)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숙지시킨다.      * 무엇이 문제인가를 규정한다.      * 문제 해결을 위한 목표를 세운다.      * 알고 있는 정보를 활용한다.      * 해결의 힌트는 현장에서 찾는다.      * 알아낸 해결 방법을 정리한다.      * 행동한다. 둘 : 독서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방법    1) 책을 읽으며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을 자신이라고 생각해본다.    2) 나와 주인공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살펴본다.    3) 작품속의 인물은 왜 실패했을까? 실패하게 된 원인을 알아본다.    4)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 생각해 본다.    5) 작품속의 주인공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6)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가 무엇인지 찾아본다.                                     남미영 l 한국독서교육개발원 원장      Nothing suits me better. 내가 가장 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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