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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의 문학(4)/ 검은 여인

수로보니게 여인 2009. 2. 1. 16:23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광복 이후의 문학(4)/ 검은 여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문학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변화 양상만큼이나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로 변화, 발전하고 있었으며, 각 나라의 문화들 사이의 교류도 갈수록 활발해져 가고 있다. 특히, 이시기는 제3차 국가들의 문학이 자국의 전통적인 문화에 새롭게 눈을 뜨고 창조적인 문학 활동을 위한 기틀을 다지면서 이전 시기의 서구 문학 일변도에서 벗어나 세계문학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현대 문학 시기에 해당하는 세계문학의 흐름 속에서 제3세계 문학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생고르의 시「검은 장갑」을 감상해 보자. 가장 흑인다운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정신은 우리에게도 많은 깨우침을 줄 것이다.

 


검은 여인

 

                     생고르(Senghor, Leopold-Sedar, 1906~ 1968)

 


벗은 여인(女人)아, 검은 여인(女人)아

그대 입은 검은 생명이라, 그대 입은 형상은 아름다움이라!

나는 그대의 그늘 속에서 자라났네, 그대의 부드러운 두 손이 내 눈을 가려 주었지.

이제, 여름과 정오(정오)의 한가운데서 나는 알겠네, 그대는 약속된 땅임을, 목마른 높은 언덕의 정상으로부터

그대의 아름다움은 독수리의 번개처럼 내 가슴 한복판에 벼락으로 몰아치네.

                                                            검은 여인의 피부 빛의 아름다움 



벗은 여인(女人)아, 검은 여인(女人)아.

단단한 살을 가진 잘 익은 과일, 검은 포도주의 어두운 황홀, 내 입에 신명을 실어주는 입

해맑은 지평(地平)을 여는 사반나, 동풍(東風)의 불타는 애무에 전율하는 사반나,

조각해 놓은 듯한 탐탐북이여, 승리자의 손가락 밑에서 우레같이 울리는 탐탐북이여.

조그대 콘트랄토의 둔탁한 목소리는 연인(戀人)의 드높은 영혼의 노래.

                                                           검은 여인의 관능적이고 건강한 아름다움  

 


벗은 여인(女人)아, 검은 여인(女人)아

바람결 주름살도 짓지 않는 기름, 역사(力士)의 허리에, 말리 왕자들의 허리에 바른 고요한 기름아.

하늘나라의 띠를 맨 어린 양이여, 진주(眞珠)는 그대 피부의 밤 속에서 빛나는 별,

그대 비단 물살의 피부위에 노니는 정신(精神)의 감미로움, 붉은 금(金)의 그림자,

그대 머리털의 그늘 속에서, 나의 고뇌는 이제 솟아날 그대 두 눈의 태양(太陽)빛을 받아 환하게 밝아오네.

                                                          검은 여인의 피부와 머리카락의 고귀한 아름다움 



벗은 여인(女人)아, 검은 여인(女人)아

시샘하는 운명(運命)이 그대를 한 줌 재로 만들어 생명(生命)의 뿌리에 거름주기 전에, 나는 노래하네.

덧없이 지나가고 마는 그대의 아름다움을, 내가 영원(永遠)속에 잡아두고픈 그 형상(形象)을 나는 노래하네.

                                                         검은 여인의 총체적 아름다움

1. 내용

   구성

     1연: 피부 빛의 아름다움

     2연: 건강한 아름다움

     3연: 고귀한 아름다움

     4연: 총체적 아름다움 찬미


   주제: 흑인 여성의 건강한 생명력과 아름다운 예찬


2. 표현상의 특징

     돈호법, 영탄법: 대상에 대한 예찬적 태도를 강하게 드러냄

     비유적 표현: 아프리카의 건강함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물을 동원하여 흑인 여성의 강인한 생명력과 고귀한 아

                         름다움을 노래함

     동일한 문장의 반복: 대상을 강조하고, 시적 균형 감각을 두드러지게 함


3. 문학사적 의의

   1)지은이: 생고르(1906~1968)

     (1)세네갈의 시인, 정치가

     (2)그의 시에는 아프리카 고대 신화 세계에 대한 향수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2) 네그리튀드(Negritude): 흑인주의

     (1) ‘흑인 특유의 사고방식 또는 정신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서, 시인인 생고르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말이다.

           아프리카 흑인 문명의 문화적 유산, 가치관, 정신을 나타낸다.

     (2) 프랑스 식민지 정책의 지도 원리의 하나인 동화주의(同化主義)에 대한 반작용

     (3) 문화적 배타주의를 거부하고, 더 풍부한 보편적 문명의 창조와 발전을 위해 모든 문학, 문명이 종합되는 방향을 지향

   3) 의의

     (1)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인이 흑인에 대한 찬양을 그린 작품이다.

     (2) 피부색에 대한 긍정: 흑인을 가장 생명력이 강한 인종이라 찬양함.

     (3) 어둡고 우울한 종래의 흑인 문학과는 달리 밝고 건강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작품이다.  

 

 

아프리카 / 디오프(Diop)


 이 시는 아프리카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전망을 드러내고 있는 시이다. 식민주의의 침탈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의 실상을 강한 어조로 고발함과 동시에 아프리카의 식민주의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차분한 어조로 드러내고 있다.


아프리카, 나의 아프리카!

대대로 물려받은 대초원에서 당당하던 무사들의 아프리카

나의 할머니가 머나먼 강둑에 앉아 노래한 아프리카,

 

나는 그대를 결코 알지 못하지만

내 얼굴은 그대로 피로 가득하다.

들판을 적시는 그대의 아름다운 검은 피,

그대가 흘린 땀의 피,

노동의 땀,

노예 생활의 노동,

그대 아이들의 노예 생활

아프리카, 말해 보라, 아프리카

이것이 당신인가, 휘어진 이 등이

찌는 듯한 길바닥에서 채찍마다 예예 굽실대는

붉은 상처들로 떨고 있는 얼룩무늬의 이 등이?


그대 묵직한 목소리가 대답한다.

- 성급한 아들아, 이 젊고 튼튼한 나무

창백하게 시든 꽃들 가운데

눈부신 외로움으로 서 있는

바로 이 나무,

이것이 아프리카다. 새싹을 내미는

끈기 있게 고집스럽게 다시 일어서는

그리고 그 열매에 자유의 쓰라린 맛이

서서히 배어드는 이 나무가.


   율격 : 반복과 대구를 통한 리듬의 창출

   성격 : 현실 참여적. 저항적. 사회 고발적. 적극적. 의지적, 열정적

   어조 : 울분의 토로와 차분함이 대화적으로 드러나는 어조

   심상 : 시각적. 비유적

   구성 : - 서두 1 - 3행   아프리카의 당당했던 먼 과거

          - 중간 4 - 14행  아프리카의 처참한 현재

          - 결말 15 - 23행 아프리카의 밝은 미래

   제재 : 식민지 아프리카

   주제 : 식민지 아프리카의 참상 고발과 미래에 대한 염원, 고통의 현실 속에서 아프리카의 자부심을 되찾으려는 굳센 의지. 과거 아프리카의 고통과 역사와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

   의의 : 식민지의 역사로 점철된 아프리카의 현실을 형상화하였다. 아프리카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표현하였다.


  내용 연구

   *나는 그대를 결코 알지 못하지만/내 얼굴은 그대의 피로 가득하다. : 아프리카 사람이지만 그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음을 반성하고 있다.

   *대대로 물려받은 대초원에서 - 강둑에 앉아 노래한 아프리카 : 식민주의가 침투하기 이전에는 아프리카가 당당하면서도 평화로운 곳이었으며 인간적인 존엄성이 지켜졌음을 알 수 있다.

   *들판을 적시는 ∼ 그대 아이들의 노예 생활 : 아프리카 인의 혼이 검은 대륙의 땅에 점점이 배어 있다는 인식에서 시작하여 그 땅들이 노예 생활의 피로 물들여 있고 그것이 대대손손 유산으로 물려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고발하고 있다.

   *이것이 당신인가, 휘어진 - 얼룩무늬의 이 등이? : 서구 제국주의의 침략이 시작된 지 3백 년 이래 식민지의 악랄한 착취와 억압에 찌든 아프리카의 참혹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하였다. 제국주의의 제물이 되어 왔던 아프리카의 참혹한 실상을 채찍에 시달리는 노예들을 통해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로 제시하고 있다. 시적 화자의 울분을 의문문의 어조로써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휘어진 등'은 아프리카 인들의 착취, 고통 등을 의미하는 대유적 표현이다.

   *그대 묵직한 목소리가 대답한다. : 앞에 제시된 시적 화자의 울분이 보다 희망에 찬 기운으로 승화될 것임을, 달리 말해서 아프리카 현재의 참혹한 실상이 미래에는 반드시 극복될 것임을 강하게 믿고 있는 시적 화자의 의지를 보다 큰 존재(아프리카)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그대'의 목소리는 주제와 분위기의 반전을 꾀하는 일종의 시적 장치이다.

   *창백하게 시든 꽃들/눈부신 외로움으로 서 있는 : 식민지를 경애해 온 서구 제국 주의의 문명을 오히려 창백하게 시든 꽃으로 인식하고 지금 외롭게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를 그 꽃들 가운데 의연히 서 있는 존재로 형상화하였다.

   *이것이 아프리카다. 새싹을 내미는 - 서서히 배어드는 이 나무가. : 아프리카의 미래에 대한 시적 화자의 희망적인 전망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아프리카를 '눈부신 외로움'으로 서 있는 '젊고 튼튼한 나무'에 비유하면서 시적 화자는 미래에 커다란 희망을 지닐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아프리카라는 신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싱싱한 나무와 새싹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제시된 시각적, 미각적 이미지가 강렬하게 느껴진다.

  이해와 감상

 백인들의 아프리카 식민 정책은 흑인들로 하여금 자기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 일으켰고, 그것이 아프리카 흑인들의 문학 작품을 통해 형상화되었다. 곧 서구 문화에 물들지 않은 전통적 토속 생활에 대한 관심과 모국인 아프리카에 대한 자부심 등을 표현하게 된 것이다.

 다비드 디오프의 "아프리카"는 서두 부분에서 과거의 당당했던 아프리카의 모습을, 중간 부분에서 노예 생활로부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고통의 현실을 그리면서도 결말 부분에서 '끈기 있게 고집스럽게 다시 일어선다.'는 자유의 열매를 맺을 아프리카의 미래를 확신에 찬 어조로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는 흑인문화의 자부심을 알리고자 하는 네그리튀드 운동의 일환으로 씌어진 작품이다. 그러기에 작품의 전체적 분위기는 비극적인데 머물지 않고 희망적인 결론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밝은 이미지와 장엄한 어조는 시적 화자가 현재 아프리카의 비극적 실상이 꼭 극복될 것임을 강하게 확신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감상 2

 시인의 아프리카 현실에 대한 인식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시는 심혼을 울리는 열정적인 목소리를 지닌다. 첫 행의 아프리카에 대한 부름은 시인이 간직한 사랑의 직접적인 표현이다. 그것은 자신의 운명과 뗄 수 없는 일체가 되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시인의 목소리에는 절절함이 배어 있다. 이러한 열정적인 목소리 속에서 시인은 아프리카의 역사를 생각한다.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대초원에서 무사들이 줄달음을 쳤던 아프리카, 할머니다 강둑에 앉아 그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노래했던 아프리카, 그래서 시인의 핏줄과 영혼을 이루고 있는 아프리카가 이제 검은 피를 흘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생각의 전환은 들판을 적시는 강물이 검은 피로 인식되고 그 검은 피는 아프리카 인들이 흘리고 있는 피라고 자연스럽게 인식되어 이어지고 있다.

 그 다음에는 식민의 억압 속에서 착취되고 고통당했던 아프리카의 역사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된다. 그 식민지의 착취의 결과가 등이 굽은 아프리카의 현실이라는 인식이다. 그러나 시인은 이러한 참혹한 현실에 좌절하고 있지만은 않다. 채찍 아래에서 굽은 등을 지닌 아프리카, 핏물로 얼룩진 아프리카가 저 유럽의 넓은 문명의 시든 꽃과 대비되는 새로운 생명을 지닌 젊고 튼튼한 나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시인은 아프리카가 외로운 존재라는 것을 인정 한다 그러나 그 외로운 존재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억압과 착취의 끈을 끊고 끈질기게 일어설 존재이며, 그렇게 일어서는 가운데 자유의 참의미를 깨달았기 때문에 그 열매 속에 자유를 알알이 채워 나갈 나무라는 확신으로 끝을 맺고 있다. 자기가 살아온 땅에 대한 사랑에 기반 하여 그 땅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그 역사에서 일어설 미래를 밝고 힘찬 목소리로 노래한 작품이다.

감상3 

 시인의 아프리카 현실에 대한 이해는 비극적이다. 대대로 물려받은 들판에서 당당한 자유인으로 살아가던 아프리카 인들이 굴욕에서 비겁과 아부와 공포와 굶주림 속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인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패배적으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끈기 있고 고집스럽게 다시 일어서는 젊고 튼튼한 나무의 이미지로 표상되는 것이 바로 아프리카인 것이다. 이 시는 자유가 단지 화려한 것만이 아니고 쓰라린 맛과 함께 있다는 현실 인식을 보여줌으로써 진정한 지혜를 드러내고 있다. 일제 강점하 우리 민족의 현실을 노래한 시와 비교하며 감상해 보자. (출처 : 우한용 외 3인 저 문학교과서)


  생각할 문제

1. 위의 시와 심훈의 <그날이 오면>에 반영되어 있는 작가의 공통된 역사적 체험을 말해보자.

⇒ 혹독한 식민지 체험을 바탕으로 해방을 꿈꾸고 있다. 또한 새로운 평화와 민족정신이 이루어질 미래에 대한 염원이 드러나 있다.


심화 자료

  디오프(David Diop)

 1927. 7. 9 프랑스 보르도~1960경 세네갈 다카르.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시인. 그는 1950년대의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의 젊은 시인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한 사람이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인한 비극적 죽음은 그의 유망한 생애를 갑자기 중단시키고 말았다. 


아프리카의 현실과 문학

 거의 모든 아프리카 국가들은 독립이 되었지만 아직도 진정한 의미의 독립을 이루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정치적, 경제적인 자립 능력을 갖추지 못해 서방 선진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혼란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빈곤, 기아, 질병, 강제 노동, 문맹(文盲), 빈민층의 소외 등등의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당면한 현실적 과제는 민주적 제도를 정착시키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것, 식민지적 구태를 벗어 버리고 자기 정체성을 찾아 진정한 의미의 독립을 성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아프리카 문학은 아프리카 민족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자신들의 민요를 복원해 내는 작업, 지나간 역사에 있어서 서방 제국들이 아프리카에 대해 저지른 과오를 고발하는 작업, 검은 피부에 대한 자부심의 고양 등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고 있다.


아프리카’와 유사한 작품


지평선을 향하여

  

그날이 오면 우리의 비둘기를 다시 찾으리라.

그리하여 다정하게 아름다운 여신의 손을 잡으리라.

그날이 오면 가장 짧은 노래는 키스와 같고

그리고 모든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과

형체가 되리라.

  

그날이 오면 사람들은

자기 집의 문을 걸어 잠그지 않고

자물쇠는 

먼 전설 속의 이야기가 되리라.

사람의 가슴마다에는

인생의 기쁨이 충만하리라.

그날이 오면

모든 이야기를

마지막 말까지 들을 필요가 없으리라.

  

그날이 오면 모든 말의 리듬은

인생으로 충만해

나 또한 운을 맞추어

나의 마지막 시를 쓰려고 할 까닭이 없으리라.

그날이 오면 모든 입술은

노래가 되고

가장 짧은 노래는

키스가 되리라.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기로 되었다면

영원히 와서 임하거라.

  

그리하여 친절함이

아름다움과 

하나를 이루리라.

  

그날이 오면 다시

우리는 곡식 낟알을 흩뿌려

우리의 비둘기를 찾으리라.

  

나는 그날을 위하여 기다리고 있다.

비록 그날이 올 적에

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라도

  

이해와 감상 

 아마드 샤물루의 작품인 '지평선을 향하여'는 '그날이 오면'이라는 구절을 반복하여 시적 화자가 찾고자 하는 꿈과 이상이 실천되어지는 날을 애타게 그리고 있는 중동 지역의 시로 주제는 현실의 모순과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민중적 바람을 노래하고 있다.

 맬컴 엑스(Malcolm X)

본명은 Malcolm Little (El-Hajj Malik El-Shabazz).

1925. 5. 19 미국 네브래스카 오마하~1965. 2. 21 뉴욕 시로 1960년대초 흑인의 자부심과 블랙내셔널리즘을 주장한 흑인 민권운동지도자로 암살된 다음 〈맬컴 엑스 자서전 The Autobiography of Malcolm X〉(1965)이 널리 읽혀지면서 특히 흑인 청년들 사이에서 사상적 영웅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미시간 주 랜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동안 맬컴은 자기 집이 백인지상주의 단체인 'KKK단'(Ku Klux Klan)의 손에 불타버리는 사건을 당했다. 후 2년 뒤 아버지가 살해되었고, 어머니마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맬컴은 그 뒤 몇 년 동안을 소년원에서 보냈고 10대 초반에는 보스턴에 있는 누나의 집에서 기거했다. 1946년 강도죄로 복역하는 동안 블랙 무슬림 신앙으로 개종했다. 이 교파는 흑인들의 우월성과 백인들의 타고난 사악함을 공언했다. 1952년 감옥에서 풀려나자 시카고에 있는 블랙 무슬림 운동의 본부로 가서 이 교파의 지도자 엘리자 무하마드를 만나 블랙 무슬림의 엄격한 금욕주의를 지킬 것을 맹세했다. 맬컴은 성을 '엑스'(X)로 바꾸었는데, 이것은 자신들의 성이 백인노예주들이 지어준 것이라고 여기던 이슬람 국가 신봉자들 사이에서 행해지던 하나의 관습이었다.

  

맬컴은 미국 전역에 순회강연 여행을 떠났으며 곧 블랙 무슬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연사이자 조직가가 되었다. 또 수많은 모스크를 새로 세우고 블랙 무슬림 운동의 참여자를 크게 늘렸다. 1961년 그는 이 운동의 공식 간행물인 〈무하마드 스피크스 Muhammad Speaks〉를 창간했다. 그는 마침내 뉴욕 시의 할렘 지구에 있는 제7 모스크의 책임자가 되었다. 백인들의 흑인 착취에 반대하는 통렬한 웅변과 화려한 연설 솜씨로 맬컴은 곧 수많은 헌신적인 지지자들을 얻었다. 그는 시민권운동을 비웃고 흑백통합주의와 흑백평등주의 모두를 거부하는 대신 흑인분리주의, 흑인의 우월성, 흑인의 자립을 요구했다. 그는 자기방어를 위한 폭력사용을 옹호했고 광신자같이 보였기 때문에, 인종적 불평등에 대해 비폭력저항을 강조한 대부분의 민권운동지도자들의 배척을 받았다. 

맬컴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사건(1963. 11. 22)을 자업자득, 곧 백인들이 오랫동안 흑인들에게 사용해온 폭력에 대한 징벌로 묘사했다. 이 무렵 맬컴의 성공으로 블랙 무슬림 운동 내에 시기심이 높아졌고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에 관한 맬컴의 언급이 물의를 일으키자 무하마드는 그를 블랙 무슬림 운동에서 잠시 손을 떼게 했다. 1964년 3월 그는 이슬람 국가운동을 떠나 자신의 종교단체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메카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흑인분리주의에 대한 견해를 수정하여 백인들이 사악하게 태어났다는 생각을 버린다고 선언하고 세계 형제애가 가능하리라고 전망했다. 1964년 10월 정통 이슬람교로 다시 개종했다. 맬컴의 지지자들과 블랙 무슬림 지지자들 사이에 적대감이 날로 커져 폭력사태가 빈발했기 때문에 맬컴의 생명도 위협을 받게 되었다. 그는 할렘 지구의 한 무도장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암살되었다. 3명의 블랙 무슬림 지지자들이 살인죄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맬컴 엑스 자서전〉은 맬컴이 죽기 직전 그와 많은 면담을 가진 알렉스 헤일리가 쓴 책으로 출간 즉시 미국 흑인 자서전의 고전이 되었다.(출처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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