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리의 하얀 추억
접시꽃
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의 입에 좋은 말, 긍정적인 생각을 담으라는…
옛 어른들의 오랜 생활 체험에서 습득한 인생에 대한 교훈이 담긴 말이다.
푸른 파도 넘실거리는 여름 바다를 갈 수 없었던 바쁜 일상 속에서,
“언니 언제 시간 내어 바다 보러 가자.”며 노래를 부르던 향미씨의 말이 씨가 되어
현실이라는 열매를 맺고 우리 앞에 나타나는 왕이 된 것이다.
바다바람 쐬러오라’는 예쁜 재신씨의 아름다운 유혹으로…
블라블라 어쩌구 저쩌구…
초겨울을 막 입문한 깊어가는 밤을
순대, 족발, 옥수수, 떡, 고구마, 떡볶이, 오뎅, 귤, 뻥튀기 등을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놓고,
酒黨女들의 철학을 담은 이야기는 밤의 터널을 점점 깊숙이 들어가면서도
눈앞에 어른거리는 만리포의 하얀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동서울터미널에서 07시 20분에 출발한다는 첫차 시간을 확인하면서
‘그래 가자’라고 외치며 되고 말았다.
|
![]() |
'—…³οο ı ĿØЦЁ УØЧ > ´˝˚³οο ı Łονё 旅程'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걷이의 하루/신망애 편 (0) | 2008.12.14 |
---|---|
첫눈 오던 날 (0) | 2008.12.10 |
종산제라는 이름으로/ 덕유산 (0) | 2008.11.14 |
참된 삶을 향하여/ 신망애 편 (0) | 2008.11.12 |
I love so thank you ‘경복’ (0) | 2008.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