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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걷이의 하루/신망애 편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2. 14. 23:47

 

  

내 발을 씻기신 예수 


그리스도 나의 구세주 모범삶을 보여 주셨네

가시밭길 걸어갔던 생애

그분은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네-ㅁ-


죽음 앞둔 그분은 나의 발을 씻기셨다네

내 영혼이 잊지 못할 사랑

그 모습 바로 내가 해야 할 소명 -ㅁ-


주여 나를 보내 주소서 당신이 아파하는 곳으로

주여 나를 보내 주소서 당신 손길 필요한 곳에

먼 훗날 당신 앞에 나설 때 나를 안아 주소서


주여 나를 보내 주소서 당신이 아파하는 곳으로

주여 나를 보내 주소서 당신 손길 필요한 곳에

먼 훗날 당신 앞에 나설 때 나를 안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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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걷이의 하루

 

   우리의 삶 가운데서, 가장 바쁘고 분주한 때가 가을이 아닌가싶다.

   한해의 가을걷이가 단풍처럼 매달려 마음을 재촉하는 중에  

   집집마다 자녀들이 가정을 이루는 자리에 초대하는 글을 보내오기도 하고…


   이른 갈걷이를 끝낸 이들은 삶의 고단함을 달래기라고 하듯, 산을 오르며 마음의 휴식을 찾는 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학교역시, 각종 동아리의 행사가 줄을 잇고

   학우들의 대소사 소식이 분주한 마음에 더움을 얹어주고 있는 지난달 30일,

   아가페의 년 중 행사 일정대로 우리는 상봉에서 만나 신망애를 찾았다.


   여러 행사가 겹친 까닭에 많은 학우들이 참석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우는 계절 끝에 걸린 석양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서로의 환한 모습에서 확인하며…


   도착했을 때…

   성급한 겨울이 시작된 산자락의 신망애 마당에는, 순진한 눈망울을 대신한 쓸쓸함이 텅 빈 마당가를 맴돌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제법 쌀쌀해진 날씨는 그곳 친구들의 행동반경을 좁혀, 점점 방을 벗어나기 어렵게 하는 까닭이다. 


   여느 때 반으로 줄어든 인원이 출석체크를 하는 선생님들을 대하는 마음을 미안하게도 했지만, ‘겨울나기 기금모금 일일찻집’ 티

   켓을 대신한 마음에 신망애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을 더해 전해드리니 미안한 마음이

   조금은 삭감된 기분이다.


   “김장은 하셨어요?”라는 회장님의 질문에,

   “예, 올해는 예외적으로 김치 후원이 많이 들어와 처음 김장을 하지 않았네요.”라는 말씀을 건네주신다.

  원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이어지는 경기불황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손길까지 묶어둘 수는 없나보다!’라는 마음이 덥혀

  진 구들장처럼 따뜻해진다.   


   어찌됐던 겨울나기를 걱정해야하는 우리네 서민들의 삶속에서, 그래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으로 막바지에 이른 갈걷이의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하루가 감사한 마음이다.


   겨우, 주방 보조로 몇 시간을 보낸 것에 불과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