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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인접 영역(2)/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생태학적 상상력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0. 25. 22:08

 

 

 

 
Ⅰ. 문학과 문화  

       문학의 인접 영역(2)/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생태학적 상상력

 

문학은 언어를 매개로 하여 창작되고 텍스트를 중심으로 감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 실제 생활에서는 문학이 음악이나 미술, 연극, 영화 등으로 변환될 수 있고, 우리는 인접 예술을 문학의 관점에서 감상하고 수용할 수 있다. 문학적인 표현과 또는 음악 표현에 반영된 주제의 공통성과 표현방식의 차이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김광섭: 시인·언론인. 본관은 전주. 호는 이산(怡山).

        1905. 9. 22 함북 경성~1977. 5. 23 서울.


아버지 인준(寅濬)의 3남 3녀 가운데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1911년 가산이 기울자 온 가족이 북간도로 이주했다가 1년 만에 돌아왔다. 서당에서 한학을 배웠으며 1915년 경성보통학교에 입학, 1920년 졸업했다. 1919년 이학순과 결혼했다. 1920년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중퇴한 후, 중동학교에 들어가 1924년 졸업했다. 다음해 일본으로 건너가 나라의대[奈良醫大]에 지원했으나 색맹으로 불합격, 와세다대학교 영문과에 입학했다. 이때 이헌구·정인섭 등과 친하게 지내면서 해외문학연구회에 참여했다. 1932년 대학을 졸업한 뒤 귀국, 1933년 모교인 중동학교 영어 교사로 근무했다. 극예술연구회에 참가하여 서항석·함대훈·모윤숙·노천명 등과 사귀었다. 1941년 2월 창씨개명을 공공연히 반대하는 등 반일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는 이유로 3년 8개월 동안 옥살이했다. 해방 후에는 민족주의 문학을 건설하기 위한 여러 단체를 조직하는 데 참여했다. 1945년 중앙문화협회를 창립했고, 1946년 전조선문필가협회 총무부장, 1948년 이승만 대통령 공보비서관, 1956년 자유문학가협회 위원장을 지냈다. 1957년 자유문학사를 세워 자유문학을 창간했으며, 1958년 세계일보사 사장이 되었다. 1959년 예술원 회원이 되었고, 1952~70년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64년 〈자유문학〉이 운영난으로 무기정간되자 그 충격으로 고혈압 증세를 보였다. 이듬해 서울운동장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하던 중 졸도,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하다가 72세 때 죽었다. 198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이산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 

 

  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서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 출전

     ** 1969년 11월 <월간 중앙>(제 20호)에 발표

     ** 1975년에 출판된 김광섭의 시집 『겨울날』에 수록

  2) 주제: 인간의 존재성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생에 대한 깨달음에 이르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린 작품

  3) 형식: 전 3연 12행으로 이루어진 자유시

  4) 내용: 관조적, 사색적 어조, 인간의 숙명적인 고독과 운명을 노래한 상징적 성격의 서정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환기(金煥基)/1913~1974(전남 신안 출생). 호는 수화(樹話). 한국의 서양화가. 

 

 

  구체적인 이미지 대신 영속적인 사각 공간 속에 점묘(點描)를 배열해 한국 근대회화의 추상적 방향을 여는 데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내용  

** 외로운 이민 생활(뉴욕) 속에서 그린 작 

     품임

**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날 때마다 하나 하나 찍으며 나아간

 

    점들의 모임인 점화

** 작품의 뒷면에는 김광섭 시인의 「저녁

     에」라는 시가 적혀있다고 함

** 제목은 김광섭 시의 마지막 두 구절에서

    따온 것

** 문학 작품인 시의 한 구절을 그림의 

    으로 뿥였다는 사실로부터 미술이 추구하

    는 세계와 문학이 추구하는 세계가 일

    하거나 서로 소통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갈래: 회화

심상: 시각(회화)적, 공감각적.  

성격: 추상적, 신비적, 공간적

표현: - 조밀한 점에서 비롯되는 무한한 공간감

        - 점묘법과 자유로운 번짐

제재: 김광섭의 시 「저녁에」의 한 구절

주제: 인연의 소중함과 헤어짐 및 재회의 소망


도쿄에서 중학교를 졸업했고 일본대학 미술부에 재학중 아방가르드 미술연구소에서 미술수업을 하는가 하면 자유미술협회에 참가했다. 이과회전(二科會展)에 〈종달새가 울 때〉·〈25호실의 기념〉을 출품해 입선했으며, 1936년 11월 도쿄 천성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일본의 자유미술협회전 회원으로 추천되어 적극적으로 출품하면서 193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추상미술의 길로 나아갔다. 그는 큐비즘적 시각을 받아들이면서 순수조형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더욱 기울었고 1930년대 고전적인 화풍이 자리잡고 있었던 우리나라 화단에 새로운 기운을 불러일으켰다. 해방 이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취임했고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추상미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유영국·이규상 등과 함께 1948년 신사실파라는 그룹을 조직하였고, 한국 현대미술의 초기 시절을 장식했다. 1952년 피난시절에 부산 뉴서울다방에서 〈달밤〉·〈산〉 등으로 개인전을 열고 이어 홍익대학교 교수로 취임했다. 1956~59년까지는 프랑스에서 체류하면서 몇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1962년에는 홍익대 학장에 취임하고 1963년에는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에 피선되어 미술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해에 뉴욕으로 간 그는 이때부터 종전의 향토적인 서정성이 더해진 추상에서 오로지 선과 점의 질서와 균형을 표현하는 작업으로 화풍을 바꾸었다. 이때의 대표작이 한국일보사 주최의 제1회 한국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받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로서, 화면 가득히 점을 찍어나간 작품이다. 뉴욕에서 뇌일혈로 죽은 다음해인 1975년 뉴욕에서 회고전이 열렸으며,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는 50점의 작품으로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생태학적 상상력」

        생태학적 상상력, 녹색평론 제 9호, 1993 (고등학교 문학<하>p.48)

          김영무(金榮茂,1943~2001), 시인. 영문학자

             

1. 서평

 최근 자본주의, 산업화 진행으로 인한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은 어느 때보다 편리한 삶을 가져다 준 대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에 환경 위기와 생태계 위기를 초래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 위기나 생태계 위기는 어느 한 나라 한 문화권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극복할 수 없다. 모든 국가,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깨닫고 노력해야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공존과 조화를 통한 생태학적 세계관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 책은 생태학적 상상력, '환경위기 시대의 문학과 문화'라는 부재에 맞게 생태주의를 나타내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그 작품에 담긴 뜻을 해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시적 상상력과 생태학적 상상력이 담긴 작품뿐만 아니라 동양시가의 녹색사상,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생태의식, 성서의 생태주의, 나아가 언어생태학까지 다루고 있다.

 특히, 시적 상상력과 생태학적 상상력을 다루는 부분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하)에 실린 같은 제목의 글 '생태학적 상상력' (김영무, 녹색평론 제 9호, 1993)과 관련지어 읽고 생각해볼 수 있다. 

 

2. 가능한 논제

1) 무분별한 산업화 진행이 현대 사회에 초래한 결과를 배타적인 인간중심사상과 관련지어 서술해보자

2) 교과서에 실린 '생태학적 상상력' 중 시인 박형진의 시 <사랑>이  생태학적 상상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서술해보자

3)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생태학적 세계관으로의 전환을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서술해보자

4) 박형진의 시 <사랑>과 같이 생태학적 세계관이 드러나 있는 시를 찾아 이야기해보자

3. 참고 문헌

자연의 향기 속으로, 신준환, 동아일보사, 2007

지속가능한 사회, 밀브래스, 인간사랑, 2005

인간과 자연환경 그리고 사회, 이동희, 동인출판사, 2004


     사랑

               박형진

 

          풀여치 한 마리 길을 가는데

          내 옷에 앉아 함께 간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언제 왔는지

          갑자기 그 파란 날개 숨결을 느끼면서

          나는

          모든 살아 있음의 제 자리를 생각했다.


          풀여치 앉은 나는 한 포기 풀잎

          내가 풀잎이라고 생각할 때

          그도 온전한 한 마리 풀여치


          하늘은 맑고

          들은 햇살로 물결치는 바람 속

          나는 나를 잊고 한없이 걸었다.


          풀은 점점 작아져서

          새가 되고 흐르는 물이 되고

          다시 저 뛰노는 아이들이 되어서

          비로소 나는

          이 세상 속에서의 나를 알았다


          어떤 사랑이어야 하는가를

          오늘 알았다.

         

         구성: 3단 구성(도입-본문-결어)

         갈래: 문학평론, 중수필(에세이)

         성격: 비판적, 관조적, 논리적

         출전: <녹색평론> 제 9호(1993)

         제재: 박형진의 시 「사랑」

         주제: 생태학적 상상력을 통한 인류의 행복


 문학 자체를 비평하는 평론이라는 장르 또한 우리의 삶과 떨어질 수 없기에 문학의 주변 영역이라

     할 수 있다.  


    

                                                          


    

    글쓰기는 고달픈 현실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것을 다른 이와 공감하기 위해 설득력 있게 제안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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