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적설 / 보르헤르트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0. 10. 00:29

보르헤르트, 「적설」(낭독 윤복인 이승준 장용철) 2008년 10월 9일
 
 
 

보르헤르트의 「적설」을 배달하며

한 십년 전쯤에 박완서 선생님에게 들은 말씀은 지금도 잊히지 않아요. 전 기자였고, 소설 쓰는 게 이렇게 힘든데 계속 써야만 하나?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래서 선생님께 “선생님은 이제 소설 쓰는 게 하나도 힘드시지 않겠네요?”라고 여쭤봤더니 선생님께서는 ‘소설 안 써봤으면 말을 하지 마’, 이런 표정으로 제게 말씀하셨지요. “다른 기술 같은 거면 삼십년 했으면 눈 감고도 잘 할 텐데, 소설은 새로 쓸 때마다 처음 쓰는 것처럼 힘들어요.” 선생님, 그 때 그 말씀에 정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도 저는 소설을 새로 쓸 때마다 죽을 것 같은데, 원래 그렇다는 거 그 때 처음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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