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조용헌 살롱

스톤헨지에서 고인돌까지

수로보니게 여인 2008. 9. 26. 11:19

  

 

 

 스톤헨지에서 고인돌까지    

 

 영국의 선사 유적지인 스톤헨지가 과연 어떤 용도였는가? 몇 달 전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는 동지(冬至)와 하지(夏至)에 종교의식이 거행되던 종교시설물이자, 동시에 귀족계급의 무덤이었다는 내용의 다큐를 내보냈다. 2.4km 떨어진 거리에 설치되어 있었던 나무로 만든 우드헨지가 산 자의 공간이었다면, 무게 50t이 넘는 80개의 거석으로 이루어진 스톤헨지는 죽은 자의 공간이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그런데 이번에 영국 BBC에서는 병든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몰려들었던 장소였다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각지에서 몰려든 병자들이 스톤헨지의 돌을 이용하여 병을 치료했다는 주장이다. 그 돌들은 바로 청회색 사암과, 사르센이라고 불리는 사암을 가리킨다.


 돌이 과연 치료 효과가 있는가? 치료효과가 있다. 돌 속에는 여러 가지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철분, 구리, 금, 은 등등이다. 이러한 광물질은 지구 자체가 지니고 있는 자력(磁力) 에너지를 전달해 준다. 인체의 혈액 속에도 또한 철분을 비롯한 극소량의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사람도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약 먹는 것 아닌가! 그러므로 사람이 돌 위에 앉아 있거나, 잠을 자게 되면 돌 속에 흐르고 있는 자력 에너지, 또는 지기(地氣)가 몸 안으로 들어온다. 몸 안에 지기가 충만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병이 낫거나, 아니면 종교 체험을 할 수 있다. 필자가 우리나라의 돌산을 20년간 조사해 본 결과, 돌이 많이 노출된 산이나, 바위로 둘러싸인 공간에는 대부분 고승이나 도사들이 종교체험을 한 곳이다.

이런 곳은 한 결 같이 절이 있거나 암자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설악산 봉정암이나, 남해 보리암, 팔공산 갓바위, 운문사 사리암이 기도처로 유명한 곳인데, 이런 장소들은 단단한 화강암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무당들이 기운을 받기 위해 기도하는 곳들도 이처럼 바위로 둘러싸인 장소이다.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도 돌산 위에 자리 잡고 있고,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영검하기로 유명한 수도원들도 모두 돌산 위에 있다. 한반도에 있는 수백 개의 고인돌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필자는 고인돌도 스톤헨지처럼 '치유'와 '무덤'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2008.09.25 23:00 조용헌 goat1356@hanmail.net    

 

     헤이   에나,  요 

         맨 날 아프다고 하지 말고 저 뒤(꾀꼬리동산)에 있는 돌에 앉아 도를 닦아 보
             혹 回春을 할지도 모르니
  

 

   돌무덤 a stone grave 

            돌집 a house made of stone

            그렇다고, 귀족이 아닌 까닭에 돌집을 짓고 살 수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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