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이 음이 쏟아져 나왔다.
누군가 오래전에 틀어 놓았던 음악,
음에 흠뻑 젖은 채
방을 나왔을 때 나는
황홀하게도 나는 백치가 되어 있었다.
캘리포니아 드림
태평양을 건너와도
선인장 가시처럼
가슴에 박힌 붉은 꽃잎은
잊을만하면 봉긋 솟아나와
낮달같이 창백한 얼굴로
물끄러미 올려다보네요.
혼백마저 쓸쓸한 캘리포니아
외딴 밤, 아린 꿈속에서
그새 날 잊었느냐고
들릴 듯 말듯 젖은 목소리로
내 슬픈 성감대를
아스라이 흔들어 놓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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