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축의 미의식
1. 정보의 소통을 위한 글 읽기4 - 「한국 건축의 미의식」
1) 동양 건축에서의 ‘사이’의 개념
한국 건축은 ‘사이(間)’의 개념을 중요시 한다. ‘사이’의 크기는 기능과 사회적 위계에 영향을 받는 탄성이 있다. 또, 공간, 시간, 인간 모두 사이의 한 동류이다. 서양의 과학적 사고가 물체를 부분들로 구성되었다고 보고 불변하는 요소들을 분석함으로써 본질 파악을 추구하였다면, 동양은 사이, 즉 요소들 간의 관련성에 초점을 두고, 거기에서 가치와 의미의 원천을 찾았던 것이다.
** 동양의 ‘사이’: 요소들 간의 관련성에 초점을 두고 여기서 가치와 의미를 찾음.
** 서양의 ‘부분’: 물체를 구성하는 요소, 분석의 대상
** 동양 건축과 서양 건축의 비교
동양 건축 |
서양 건축 |
사이의 개념 중시 |
부분 중시 |
요소들 간의 관련성 추구 |
요소들의 분석 추구 |
객체와 자연환경과의 어울림을 통해 미를 추구 |
논리와 객체의 형태미 추구 |
상대주의적 태도 |
절대주의적 태도 |
** 동양의 목재 가구법에 의한 건축 구성 형식
- 환경에 개방적이다.
- 우기에 환기를 좋게 한다.
- 내 ‧ 외부 공간의 차단을 거부한다.
- 자연과의 대화를 강조한다.
- 비교: 조적식(돌, 벽돌 따위를 쌓아 올리는 건축 방식)
2) 동양 건축의 여백의 미
동양 건축은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 사이(間)가 깊은 추녀, 디딤돌, 기단, 마루의 높이 등에 의해 밀도 있게 이루어지고 있다. 세종로에서 경복궁을 볼 때에도 삼각산이 축을 살짝 비껴 여백을 메워주고 있음은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세밀한 풍수(風水)에 의한 입지 설정이라고 나는 믿는다. 동양 건축은 허한 방을 두고 마당을 두어 ‘무(無)’ 또는 ‘여백의 미’ 를 주고, 이용자 참여에 의한 건축의 본질이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서, 허(虛)는 실(實)을 유도하는 공간으로, 서양의 빈(void)공간과는 달리 기(氣)가 있는 공간이다.
3) 사이(間)의 의미
동양 건축의 미는 건축물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과 자연의 사이, 건축물과 이용자와의 사이의 설정에 있으며, 자연과 인간에 개방된 시스템을 지향한다. 이러한 건축은 그의 특수성과 아름다움이 건물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과 환경과의 연결의 특수성, 아름다움에 있는 것이다.
4) 동양 건축에서 자연이 갖는 기능
동양에서의 독창성은 남과의 차이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연의 뿌리, 본질, 근원에 접함으로써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달리 말해, 동양의 창조와 미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고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창작을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마음의 상태를 ‘자연스럽게’ 하여 자기와 자연의 일체 또는 선(禪)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 필요하였다.
5) 동양 건축의 미의식
- 한국 건축은 ‘사이(間)’의 개념을 중요시 한다.
- 동양 건축은 여백의 미를 주고 대상들 사이의 개방된 시스템을 지향한다.
- 동야에서의 독창성은 자연과의 어울림에 있다.
- 동양의 독창성과 미는 상대주의적 태도에 바탕을 둔다.
2. 더 깊이 알기 -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에 관하여」
1)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 동양에 대한 서양의 사고, 인식, 표현
- 서양이 날조한 조작된 신비적 이미지
- 동야에 대한 서양의 사고방식이자 지배 방식
2) 사이드 ‘ 오리엔탈리즘’의 근본배경
- 동양과 서양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존재론적, 인식론적 구분, 즉 흑백논리
“민족적 감정의 차원에서 문화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것은 민족 우월주의의 편견 이외의
다른 아무것도 아니고 궁극적으로 문화라는 실제의 명확한 인식에 장애가 된다.”
1. 예술 관련 글짓기 전략
1) 비교되는 대상에 대한 정보를 두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정리한다.
2) 나눈 부분을 세분화하여 각 단락의 중요한 내용들을 요약하며 읽는다.
3) 각각의 글의 핵심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2. 동양 건축의 미의식
1) 한국 건축은 ‘사이(間)’의 개념을 중요시 한다.
2) 동양 건축은 여백의 미를 주고 대상들 사이의 개방된 시스템을 지향한다.
3) 동양의 독창성과 미는 상대주의적 태도에 바탕을 둔다.
여백의 미
법정
서화에서는
흔히 ‘여백의 미’를 들고 있다.
이 여백의 미는
비록 서화에서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끼리 어울리는
인간관계에도 해당될 것이다.
무엇이든지 넘치도록 가득가득 채워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여백의 미가 성이 차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걸음 물러나 두루 헤아려 보라.
좀 모자라고 아쉬운 이런 여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삶에 숨통이 트일 수 있지 않겠는가.
친구를 만나더라도 종일 치대고 나면,
만남의 신선한 기분은
어디론가 새어 나가고
서로에게 피곤과 시들함만 남게 될 것이다.
전화를 붙들고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우정의 밀도가 소멸 된다는 사실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바쁜 상대방을 붙들고 미주알고주알
아까운 시간과 기운을 부질없이 탕진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신의 삶을 무가치하게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바람직한 인간관계에는
그립고 아쉬움이 받쳐주어야 한다.
덜 채워진 그 여백으로 인해 보다 살뜰해질 수 있고,
그 관계는 항상 생동감이 감돌아
오랜 세월을 두고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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