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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독서- 독서 능력의 3단계

수로보니게 여인 2008. 6. 9. 15:30

        

  맛있는 독서

                        “독서 능력의 3단계”


괴테 어머니의 특별한 독서 지도법

괴테의 어머니는 특별한 독서 지도법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 괴테에게 밤마다 책을 읽어주었는데,

클라이맥스까지 읽어주고는 다음 장면이 궁금하여 엄마를 바라보고 있는 괴테에게 이렇게 말하곤 하였다.

“아가야, 그 다음은 네가 완성해보려무나.”

  그래서 어린 시절 괴테는 어머니가 읽어주신 이야기의 스토리를 완성해보느라 늘 생각에 잠겨 있었다고 하였다. 한번은 괴테가 어머니에게 잃게 말하였다.

“어머니, 어제 해 주신 이야기는 두 가지로 만들 수 있어요. 하나는 해적이 공주를 구해주고 결혼을 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공주를 자가 나라로 보내주는 것이에요. 어머니는 어느 쪽이 좋으세요? 그러자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가야, 네 마음이 가는대로 정하렴. 작가란 하느님처럼 세상을 창조하는 사람이란다.”

 

  후일 괴테는 어머니의 독서 지도법이 자신을 작가로 만들었다고 자주 말했다. 그리고 괴테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IQ 190 정도로 추정되는 괴테의 천재적인 지능은 어머니의 독특한 지도법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이다.

  독서 능력 발달 과정을 보면 지능지수(IQ)보다는 유아시절에 형성된 독서 준비도에 따라 초등하교 시절에 독해력과 감상력이 발달하게 된다. 아무리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해도 독서 준비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면 독해력과 감상력의 형성의 지장을 받아 높은 독서 능력을  소유할 수 없게 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종류는 수백 가지가 된다. 그 가운데 독서를 담당하는 능력은 40여 가지가 되지만, 그 중에서도 18가지 정도가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서 능력을 구성하는 3단계의 능력은 다음과 같다.


1단계: 독서 준비도 교육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 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아이, 책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아이,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지 못하는 아이, 남이 책을 읽을 때 떠들거나 방해하는 아이……, 이런 아이들은 독서 준비도가 낮다.

  이들은 독서를 좋아하지 않고 능동적인 독서를 하지 못한다. 이런 아이가 되는 원인을 보면, 책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었을 경우, 문화적 준비도가 낮은 가정에서 양육 되었을 경우, 책이나 공부방이 없이 독서할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자랐을 경우 등 환경적 준비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

  같은 학년이라도 독서 준비도가 높은 아이와 낮은 아이는 많은 차이가 있다. 따라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독서 준비도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2단계: 독해 능력 기르기

  독서 준비도가 갖추어진 사람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한다. 책을 읽을 때 독자는 어린이든 어른이든 간에 처음에는 책에 씌어있는 내용을 그대로 이해하는 활동에 들어가, 단어나 문장의 뜻을 충실히 이해하려 한다. 이 단계를 독해 과장이라고 한다.

  독해는 훈련을 받으면 향상되는 일종의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학력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독해력이 높은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독서 훈련을 받은 초등학교 어린이가 그렇지 못한 중학생보다 독해력이 높을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기능이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학교 독서 교육은 어휘 익히기, 줄거리 익히기, 분석하기, 뭉뚱거리기, 비판하기 등과 같은 독해력 훈련 과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3단계: 감상능력 기르기

  독해 과정에서  독자는 처음에는 저자가 써 놓은 글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독해를 완성해 나가면서 독자의 머리는 좀 더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싶어 하며, 자기 나름의 의미를 창조하려고 한다. 이러한 읽기의 과정을 감상의 단계라고 한다.

  이 단계에 오면 독자는 책 속에 문자화되어 있지 않은 내용을 발견・유추하고 상상하여 텍스트를 꾸민다. 그래서 작가가 써 놓은 글에서 한 차원 나아가 자신민의 텍스트를 창조한다.

이런 과정을 감상적 독서라고 하며, 능동적 독서, 심층적 독서, 창조적 독서라고 한다.

  감상적 독서는 독해력을 기초로 하며, 느끼며 읽기, 추리하며 읽기, 비판하기,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판단하기, 문제 해결하기 등의 활동으로 구성된다.

                                                                      남미영 l 한국독서개발원 원장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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