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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湖四時歌(강호사시가)/맹사성

수로보니게 여인 2008. 3. 29. 19:59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맹사성  

      

 

                                                                                       <청구영언>

 

현대어 풀이

강호에 봄이 찾아드니 참을 수 없는 흥취가 저절로 나는구나

막걸리 마시며 노는 시냇가에서 잡은 싱싱한 물고기가 안주로 좋구나

이 몸이 이렇게 한가롭게 지내는 것도 임금님의 은혜이시도다.


강호에 여름이 찾아드니 별채에서 할 일이 없다

더위를 잊게 해 주는 듯 미덥게 느껴지는 강 물결은 시원한 바람을 보내주는구나

이 몸이 이렇게 서늘하게 지내는 것도 임금님의 은혜로구나.


강호에 가을이 찾아드니 물고기마다 살이 올라 있다

작은 배에 그물을 싣고 물결 흐르는 대로 띄워 던져두고

이 몸이 세월을 재미있게(고기잡이) 보낼 수 있는 것도 임금님의 은덕이시다.


강호에 겨울이 찾아오니 쌓인 눈의 깊이가 한 자가 넘는구나

삿갓을 비스듬히 쓰고 도롱이를 둘러 덧옷을 삼아 삼으니

이 몸이 이렇듯 춥지 않게 지내는 것도 임금님의 은덕이시도다.
 
창작 배경
 
 작자는 좌의정의 벼슬에 까지 오른 재상으로, 청렴결백한 생활로 많은 사람의 우러름을 받은 사람이다. 이 작품은 말년에 벼슬자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가 한적한 전원생활을 지낼 때 지은 것으로, 임금의 은혜를 생각하는 내용을 봄, 여름, 가을, 겨울 한 수씩 노래하였다.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왕조 교체기의 고민을 넘어서서 새로운 질서가 자리잡은 시기에 들어 안정기의 정서를 표현한 서정시이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연시조라는 점에서도 국문학 사상의 의의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춘하추동 총 4수로 이루어져 있으며, 처음 첫구는 '江湖에'로 시작하여 끝구는 '역군은(亦君恩)이샷다'로 맺고 있는 것도 구성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강호에서 자연을 즐기는 중에도 항상 임금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이와 같은 시풍은 조선 초기 때 풍미했던 충의사상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안분지족하는 은사의 유유자적한 강호한정과 임금을 향한 충의가 합치된 이 작품 속에서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작자의 소망을 찾아 볼 수 있다.
 
정리

지은이: 맹사성(맹사성,1360~1439)

   갈래: 평시조, 연시조, 강호한정가, 강호연군가  

   성격: 강호

   표현: 열거법, 반복법, 의인법

   제재: 춘사(春詞) : 천렵(川獵) - 강호에서 즐기는 봄의 흥겨움

           하사(夏詞) : 초당의 한거(閑居) - 초당에서 한가로이 보내는 강호의 여름

           추사(秋詞) : 고기잡이 - 고기잡이하는 재미와 한가로움

           동사(冬詞) : 설경 속에 안분지족하는 생활

   주제: 강호한정/강호에서 자연을 즐기며 임금의 은혜를 생각함.
   의의: 최초의 연시조로서 이황의[도산십이곡]과 이이의[구산구곡가]에 영향을 끼쳤으며,

           유가(유가)의 강호가도의 선구가 됨.

윤리적 가치: 안빈낙도(안빈낙도)/충의(충의)

심미적가치: 눈앞에 떠오른 영상/음악적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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