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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려 한 달 만이다. 지난 전국~대회 출전했던 때가... 그동안 '너무 바빴기에...' 라는 이유 보다는, 입상을 하지 못했음이 선생님과 학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기에 사진을 올릴 용기가 나지 않았음이 더 큰 이유이다.
수련원에 도착해 선배님들이 숙소를 배정 받는 사이, 가을 하늘 따라 두둥실 높아져가는 마음을 렌즈에 담았다. 그러고 보니 우리 동기들만... ![]() 나 머리에 쥐나도록 과거(?)를 치루고 현기증 나는 머리를 겨우 달래 진정시키고 나오니, 마감 시간까지도 안나오고 있는 나를 기다리고 계시던 선생님과 동기들... '수고했어요' 라는 말 한마디에, 통째로 쏟아져 내리던 두개골이 황급히 제 자리를 찾아 숨어든다.
** 미안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으로 내 디카 렌즈에 담았다. 제목: 디카속 디카...^^ ![]() ![]() 늘 나를 아껴주시는 혜지 선배님과 현옥 선배님, 글구 믿음직스런 학생회 임원 울 동기들... ![]() 저녁 대회 때 찍은 사진은 나중에 따로 올리기로 하고... ![]() 선자 언니는 수필 부문, 나는 그렇다치고, 전순씨 경희씨 덕순씨는 국악 민요부문에 출전을 했다. 글구 보니 또 다 우리반, 지난해에도 우리반이 4명이나 출전해서 오해 아닌 오해(?)도 받았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반이 예술에 재능이 있는 학우들이 많은가보다. ** 다른반 동기들 이 글 보면 시위 할래나? 그렇다 해도 사실은 사실이니까... ㅎㅎㅎ ![]() 선자 언니는 지난해 시 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았었다. 같은 부문으로 두 번 출전을 할 수 없기에 이번엔 수필로 출전을 했었다. ![]() ** 국악 부문은 처음 출전해 쟁쟁한 실력파들을 제치고 은상을... 연습 시간도 불과 몇시간 안됐었는데, 대단한 실력가들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 에궁 조~~뒤에 계시는 선배님을 빼먹을 뻔 했다. 국악팀의 유일한 청일점^^ 처음엔 남자들이 꽤 여럿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한 사람씩 빠져 나가고 혼자만 남아 갈등도 많았지만 자신 마져도 빠져 나갈수 없더란다. 내려가는 차 안에서 선배님이 하신 고백이다. ** 은상을 획득한 결과가 그동안 그가 겪은 갈등을 한 순간에 해소 시켰으리라! ![]() 이 때 까지만 해도 입상 여부를 알지 못한 시간... 푸른 하늘 아래 우거진 숲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수련원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도전' 을 향한 길엔 빨강색 등도 노란색 등도 없을 것이란... 오직 푸른 신호등만이 우리의 길을 열어줄 것이란 마음에 온갖 싱그러움과 희망을 호흡 사이마다 가슴에 품고 찰칵 찰칵...ㅎㅎ ![]() ** 비록 시 부문과 수필 부문은 입상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 출전에도 대상 1, 금상 1, 은상 3, 동상 3 , 장려상 1개를 획득하는 영광을 안고 청운동 자락이 칭송하는 錦衣歡迎 을 했다.
** 이번 행보에서 내가 깨달은 것: 글쓰는 일/ '국어 국문학의 절대 필요!'. 늘 하는 생각이지만... 글 안에 단어 하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써 내는 '무식의 극치' 를 보여준 까닭이다.
** 선생님들과 나로 인해 기회를 얻지 못한 학우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말할 수 없이 크지만, 나에게는 또 하나의 소중함으로 '추억과 깨달음' 을 삶의 한 페이지에 끼워 넣어준 ... 낙엽처럼 내 몸 물들여, '아름다운 도전' 을 향한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그린 수채화 같은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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