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친구야 너는 아니

수로보니게 여인 2008. 3. 18. 00:29
           
          
        
        


    친구야 너는 아니

                         접시꽃

      
    친구야 너는 아니
    내 안에 떨어진 생명의 꽃씨 하나
    기우는 석양에 핏빛 물들이며
    꼬리긴 바람 속에서 바르르 떨던 의미를  

    친구야 너는 아니
    남몰래 숨겨 두었던 꽃씨 틔우려
    창문 두드리는 바람 소리에 살며시 일어나
    참았던 눈물 흘리며 가슴 적시던 피안의 시간을

    친구야 너는 아니
    밤새 걸어온 여명 햇살로 번질 때
    흘린 눈물 먹고 자란 맑은 영혼
    진주관 눌러쓰고 길섶 오솔길에 피어날 날을   

    친구야 너는 아니
    우리 그날을 위해 귀 열고 눈 크게 떠
    아프게 피워낸 몽우리 열매 키우자고
    이 밤,
    너에게 불러주고 싶은 내 마음의 노래를(2008. 03. 18) 

      

    꽃다지:열매, 씨/오이, 가지, 참외, 호박 따위에서 맨 처음에 열린 열매

    '—…³οο ı ĿØЦЁ УØЧ > ´˝˚³οο ı Łονё fe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뿌리  (0) 2008.03.23
    당신이 제게 오신다면  (0) 2008.03.19
    달인  (0) 2008.03.10
    쓰다 만 이름 석 자  (0) 2008.03.10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은  (0) 200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