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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칠지심(膠漆之心)

수로보니게 여인 2008. 3. 12. 13:09

  

 

교칠지심(膠漆之心)    
 


     아교와 옻칠과 같은 마음을 뜻한다.

     아교와 옻칠은 모두 물건을 붙이는데 쓰이는 것으로서 친구 사이의 돈독함을 비유한 말이다. 

                    ** 출전 백낙천의 편지  [여미지서(與微之書)]


膠: 아교 교, 붙을 교    漆: 옻 칠, 검을 칠    之: 어조사 지    心: 마음 심 


백낙천은 친구인 원미지(元微之)와 과거 공부를 할 때부터 절친한 친구였으며, 이는 두 사람이 관료의 길에 들어서서도 계속 유지되었다. 그러나 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않아서 백낙천은 강주의 부지사로 좌천 되었고 원미지도 통주사마로 좌천되었다. 당시 백낙천은 여산 향로봉 기슭에 암자를 지었는데, 바로 이곳에서 원미지에게 보낸 편지를 썼다. 이 편지는 두 사람의 우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고 있다.


4월 10일 밤에 낙천은 쓰노라.

미지여, 미지여, 그대의 얼굴을 보지 못한지도 어언 3년이 지났으며, 그대의 편지를 받아본지도 2년이 다 되어가네. 인생살이가 그 얼마나 되길래 이토록 떨어져서 지내여 하는가? 하물며 아교나 옻처럼 달라붙은 마음 (膠漆之心)으로도 북쪽 오랑캐 땅과 남쪽 월(越) 땅만큼 떨어져 있다니 말일세. 아무리 해도 서로 만날 수가 없고 체념하려 해도 잊을 수가 없구나. 서로가 끌리면서도 더욱 떨어져만 있으니, 이제는 머리카락마저 하얗게 세려고 하네. 미지여, 미지여, 이를 어찌해야할꼬. 이를 어찌해야할꼬. 진실로 하늘이 하신 일이라면 우린들 어찌할 수 없지 않은가!   

     3‧1절 신춘음악회를 마치고 김린주 선생님과 함께

             

      We are a pledge of friend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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