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란 동물이 사람들 눈에는 그리 선하게 보이지는 않는 동물이다. 생김새도 그렇지만 먹이를 먹을 때 몸을 돌려가며 살점을 떼어먹는 모습은 충격적일 정도로 잔인하다. 그런데, 이런 잔인한 악어가 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고 한다. 악어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눈에 눈물 같은 것이 맺혀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s)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악어는 눈물샘이 없어서 눈물을 흘릴 수 없는데, 눈물처럼 보이는 것은 물 밖으로 나왔을 때 눈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분비되는 점액성분이다. 이 점액성분이 마치 눈물처럼 보인다고 한다. 특히 악어가 잔인하게 먹이감을 낚아챈 뒤 입을 크게 벌리면 점액질 분비가 많아져, 마치 눈물을 흘려가며 먹이를 먹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를 두고, 세익스피어와 같은 대문호는 여러 작품에서 crocodile tears를 '마음에도 없는 위선적인 눈물'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얼굴신경에 이상이 있는 일부 환자들은 침샘과 눈물샘의 신경이 엉켜서, 음식을 먹을 때 침이 분비되면 눈물샘에서 눈물이 나온다고 한다. 이 현상이 마치 악어가 눈물을 흘리는 것과 유사하다고 하여 악어 눈물 증후군(Crocodile Tears Syndrome)이라고 부르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라. 악어의 눈물은 나일강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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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예문: Stop with the crocodile tears already and clean up your own act.
- 위선적인 거짓 눈물은 그만 흘리고, 네 행동이나 깨끗하게 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