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의 과정은 영원하지 않다.
견딜 수 없는 슬픔, 고통, 기쁨, 영광과 오욕의 순간도 어차피 지나가게 마련이다.
모든 것이 회생하는 봄에 새삼 생명을 생각해 본다.
생명이 있는 한, 이 고달픈 질곡의 삶 속에도 희망은 있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에서 발췌(장영희)
** 미드라시(Midrash)의 일화**
어느 날 다윗왕이 보석 세공인에게 "반지 하나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감정을 조절할 수 있고,
다시 내게 기운을 북돋워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는 명령을 내렸다.
좀처럼 그런 글귀가 생각나지 않자 보석 세공인은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다.
도움을 청하니 왕자가 대답했다.
"그 반지에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 고 새겨 넣으십시오. 왕이 승리감에 도취해 자만할 때, 또는 패배해서 낙심했을 때 그 글귀를 보면 마음이 가라앉을 것입니다."
** 애써 '푸시킨의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는 것이다." 란 말을 빌리지 않는다 할지라도 지나간 날이 슬픔의 날이던지 기쁨의 날이던지 우리의 기억속에서 '돌아가고 싶은 보랏빛 추억으로 자리해 있을 것' 이라는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다. ** 내가 지금 지나간 날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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