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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수로보니게 여인 2017. 10. 5. 16:12

 

https://youtu.be/joQfpnPSy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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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고 돌아오자 충무로는 물론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자칫 사장 될 뻔했던 달마는 그렇게 떴다
상업적으로는 다른 대중적인 영화에 비해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리 영화계에 큰 영향을 미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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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포지셔닝 전략과 마케팅 기법은 멋지게 적중했고, 분명히 영화가 대박이 났어야 했는데. 결국 그 영화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전례처럼 언론과 비평가들로부터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흥행에서는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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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중소기업 홍보 마케팅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마케팅은 정말 어렵다
말콤 글래드웰이 이야기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어디에 있는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나의 오랜 친구는 아직도 충무로를 떠나지 않고 고군분투 중이다.
생애의 절반을 영화에 바쳐온 그의 삶은 잃은 것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런데도 만나면 얼굴에 웃음기를 잃지 않는 그를 생각하면 미소달마가 바로 그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내 친구가 충무로에 간 까닭과 같다.

비록 자신의 삶은 남루하지만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선사하는 그 친구의 얼굴이 남령 선생의 미소 달마 그림과 겹쳐 보인 까닭이다. -
박상봉"(네이버에서 발췌)  

 


 

 

취미와 예술 과제물로 그나마 제일 수월한 걸 찾은 것이 <취미로서의 영화>에서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한 편 보고 그 차이점과 감상문을 제출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영화를 찾아보아야 할지 생각하는 갈피 속에 동영상을 찾기로 하고 네모상자 안에다 독립영화를 쳐 넣었더니…….

 

그러다 운 좋게 2시간 24분짜리를 찾아 상영했다.

……

 

오래전

기억도 아스라한,

저쪽 동네 남의 일 같이 느껴지는 기억의 한 쪽 자락이 펄럭인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언어의 유희를 꽤나 자주 읊어대며 유쾌해 하던 때가 있었다.

그것이 이 과제에 대한 의미를 바짝 더하게 했다.

 ……

 

'그곳에서 마음이 평화롭고 자유롭지가 못해서라며 산사를 찾은 기봉이 혜민 동자승에게 하던 말이다.

 

엄마……

아니요, 기억이 안나요.

난 기억을 못 하는데 어떻게 슬퍼요.’라는 말로 ‘엄마 보고 싶지?’라는 기봉의 물음에 답을 하는 동자승!

 

  

과제를 하기 위해 메모를 하던 것이,

사마다 가슴을 파고들어 백을 해가며 남긴 한 바닥 된 메모를 가지고 그나마 수월하게 과제를 마쳤다.

 

그 여운이 울울해서 여러 가지를 클릭클릭, 겨우 그 동영상을 찾아 지금 또 상영 중이다.

과연 예술영화라 하기에, 또한 영화계에 기념비적 영화로 남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생의 고뇌마저도 사랑하지 않고는 이룰 수(견성성불)가 없습니다.
이란 만유를 다 포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실과 운명에 반항하기는 쉬워도 그것을 사랑하긴 어렵습니다.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세계는 결코 불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언어와 사고와 지식, 우리의 의식이 불한 것일 뿐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생의 소용돌이치는 사바세계의 한 가운데로 돌아갑니다.”
“견성성불은 한갖 꿈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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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는 결국,
자신의 시원이었던 곳 동쪽을 향해 간 것이다.
그곳은 현실이 있는 사바세계이며 피안이다.

이제 비로소 ‘견성성불’을 이룬 것이다.

“이 몸은 흙과 물과 바람으로 허공중에 흩어지는데 나의 주인공은 끝내 어디를 가는고
 입적을 맞으며 뇌이던 노승의 독백이 기봉에게 던졌던 화두 속에 흩날린다.

"스님 어디로 가세요
"
 
 
                 
 
음성은 한국어, 자막은 영어,
불교 영화 속의 삽입곡은 찬송,

이 또한 제작자의 의도성 있는 구성일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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