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리틀 포레스트

혼자 사랑 / 도종환

수로보니게 여인 2007. 8. 29. 00:48

 

 

 그대의/이름을/

불러보고/

싶어요

혼자 사랑 - 도종환


그대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어요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그대와 조금 더 오래 있고 싶어요
크고 작은 일들을 바쁘게 섞어 하며
그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어요
여럿 속에 섞여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러다 슬그머니 생각을 거두며
나는 이것이 사랑임을 알아요
꽃이 피기 전 단내로 뻗어오르는 찔레순 같은
오월 아침 첫 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 같은 이것이 사랑임을 알아요
그러나 나의 사랑이 그대에게 상처가 될까봐
오늘도 말 안하고 달빛 아래 돌아와요
어쩌면 두고두고 한번도 말 안하고
이렇게 살게 되지 생각하며 혼자서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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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    가 사    자 타   다   촉 하    바    빠  
  
               
   
     
 

 



요즘 들어 나는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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