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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고의 체계 세우기<아우르기-분류>

수로보니게 여인 2006. 10. 9. 02:58

 

4. 사고의 체계 세우기<아우르기-분류>

 

 

    "여럿이 모이면 무질서해 보인다. 그러나 일정한 기준에 따라 같은 것끼리 가르고 모으면 말끔하게 정리된다. 때로는 무질서하고 복잡한 우리의 사고도 종류나 유형, 순서, 위계로 가르고 아우르면 질서와 체계가 생겨난다.

 

 

아우르면 정리된다.

 

아우르기는 어떤 문제에 대하여 생각하되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를 간추려 생각함으로써 그 문제를 보다 분명하고 깊게 이해하도록 하는 사고 방식이다. 이 때, 다양한 기준에 따라 대상을 관련짓고 나누어생각하는 사고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논제에서 논의해야 할 핵심이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드러나고, 그와 관련지어 논의해야 할 사항이 확연해지며,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문제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생각하고 나중에 생각해야 할지도 분명해진다.

 

 

아울러서 해결해야 한다.

 

논술의 논제로 제시되는 현상이나 대상은 복잡하고 입체적인 성격을 지닌다. 이 세상 모든 일이 하나의 단순한 요소만으로 이루어 지거나 단 한가지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전체가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러할 때에는 아우르기를 통해 논의 대상을 먼저 정돈한 다음 해결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좋다.

 

 

아우르면 분명해진다.

 

논술에서 어떤 문제를 생각하기 위해 아우르기를 한다는 것은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는 과정과도 비슷하다. 책 한 권을 도서관 서가에 꽂아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를 위해서는 그 책의 내용, 주제, 양식, 제목, 저자, 언어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책이 출판된 해나 쪽수까지도 알아야 한다. 어떤 문제를 풀이할 때, 그 문제가 포함하고 있는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논의할 대상을 분명히 하고, 논술할 내용을 확실히 하는 것이 아우르기의 과정인 것이다. 

 

 

아우르면 풍부해진다.

 

어떤 문제든지 그 문제 자체만을 놓고 생각하게 되면 풍부한 사고에 도달하기 어렵다. 그 일과 비슷한 일은 무엇인가, 그 일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 일보다 상위에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 일의 대표적인 현상은 어떤 것인가 등을 생각하는 것이 아우르기이다. 따라서, 아우르면 생각이 풍부해 진다. 논술은 사고의 과정을 쫒아서 이루어지는 글쓰기이므로 생각이 풍부해야 의미있는 논술을 쓸 수 있다.

 

 

아우르기의 네 가지

 

종류- 대상 자체의 속성이나 요소 등을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가르고 아우른다.

유형- 여러 대상을 유사성이나 공통점을 지니는 것끼리 묶은 후 의미를 부여 하는 것이다.

순서- 하나의 대상을 시간적 순서나 논리적 순서에 따라 다시 나누거나 여러 대상들을 시간적 순서나 논리적 순서에 따라 배치함으로써 체계를 세워 대상을 이해 한다.

위계-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하여 대상의 비중을 결정함으로써 대상들 간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