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우편함

수로보니게 여인 2007. 8. 21. 08:32

 

 

 

우편함/윤영애 


      …그리움이

        가을볕에

        빨갛게 익어간다.

        텅 빈 가슴으로


      …기다림이

        눈발처럼

        내려앉지 못한다.

        혹시 지나칠까


      …원망이

        허기진 소식에

        때를 놓친 매미가 된다.

        또 얼마나

 

선생님, 저는 제목을 쓰고 '한 줄밑에 이름,

두 줄 밑에 서부터 '글쓰기', 이렇게 배열을 했었습니다.

연과 행 구분은 어지간히 알겠는데

'행' 배열의 정석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흐르는 곡 - Apex/Beaut 4Th  

마냥 기다리는 우편함

         

             접시꽃

……

그리움이……

가을볕에

빨갛게 익어간다

텅 빈 가슴으로

기다림이……

눈발처럼

내려앉지 못한다

혹시 지나칠까

눈 그치고……

꽃 피어날

우윳빛 여명

또 얼마나

 

 

** 많은 체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상상력,

그 근원이 빈약한 저는, 요즈음은 이러한

'이미지' 를 통해서 제공받고 글을 쓴답니다.

 

** 지난번 '한 마디만' 도 그렇게 쓰여진 글

이랍니다.

 

** 제목까지 붙여놓은 편지지는 제게는

글 제목까지 선사해 준답니다!

** 감사한 마음으로 가져다 쓰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