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feel

발자국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 8. 20:02

 

     발자국

 

  이럴 줄 알았으면

  사랑이 활활 타오른 자리

  포장할 걸 그랬어

  아무 흔적도 남지 못하게

  비가 오면 

  빗물 고인 마음 안고

  출렁이는 마음

 

  눈이 오면

  자국 가득 쌓인 눈

  싸그락 싸그락 마음 훑어

  생채기 내 

  눈 녹기 기다려 보지만

  식지 않은 가슴 

  어느새 자국 가득

  오랜 울음

 

  햇살 찬란한 날엔  

  눈물 마른 자리

  깊이 파인 발자국 선명해

  차마 눈 뜰 수 없어

  눈 뜨면 

  가슴이 온통   

  발자국의 행렬 된

  까닭이야 

 

  사랑이 질주한 자리

  엇갈린 자국 

  출렁이는 쓰린 가슴으로

  한참 들여다 봐야 하는 날

  하는 생각

 

  포장해 놓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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