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고령화 가족」 중에서(낭독 천정하, 성경선) 2010년 5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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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의 「고령화 가족」을 배달하며 낡은 연립주택, 버려진 소파에 앉은 할머니들의 생생한 입심이 순식간에 ‘어느 콩가루 집안 약사(略史)’를 짓는군요. 걱정인지 흉인지, 아니면 그 둘 다인지. 남의 집 이야기에 열성을 내는 할머니 중의 한 분에게도 감옥에 간 아들이 있다는 게 드러나지만, 거기엔 모든 어머니의 법칙이 적용되지요. ‘내 아이는 착한데 나쁜 친구를 둬서.’ 다행히, 이 수다는 맨몸으로 엄마 집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콩가루 집안 둘째아들의 상상일 뿐이에요. 그 상상이 근거 없이 생겨났을 것 같지는 않네요. 장난삼아 던진 돌에 맞아죽는 개구리와, 남의 말에 상처 입는 사람들의 숫자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많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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