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을 겨 들어야
2009. 11. 12. (목)
남의 말을 겨 들어 너의 인(仁)을 보완하라.
樂取於人。以輔爾仁。
낙취어인。이보이인。
- 권만(權萬),〈취인명(取人銘)〉,《강좌집(江左集)》
[해설]
2009. 11. 12. (목)
남의 말을 겨 들어 너의 인(仁)을 보완하라.
樂取於人。以輔爾仁。
낙취어인。이보이인。
- 권만(權萬),〈취인명(取人銘)〉,《강좌집(江左集)》
[해설]
고금을 막론하고 굽히지 않는 지조는 만인의 귀감이었습니다.
흔들림이 없이 소신을 견지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눈과 귀는 언제나 열어 두어야 합니다.
남의 의견이나 충고를 받아들일 문을 닫아서는 안 됩니다.
바둑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수를 더 잘 보는 것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만(16881749) 선생은 조선 영조조의 문신이자 학자였습니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 진단하기를,
“나는 매사에 내 의견을 고집하는 병통이 있다.
글을 볼 적에도 역시 그런 식이다.”
하고, 그래서 크게 진보하지 못했다고 자탄하였습니다.
선생은 명을 지어 스스로 다짐하였습니다.
“하물며 남들이 모두 옳지 않은 것도 아니고
내가 모두 옳은 것도 아닌 경우임에랴.
남의 말을 겨 들어 너의 인을 보완하라.”
“나도 매사에 내 의견을 고집하는 병통이 있다” .
권만 선생님처럼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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