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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를 위로하려고 쓴 것”

수로보니게 여인 2009. 8. 15. 11:25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를 위로하려고 쓴 것”

  • 조선닷컴
신경숙 소설가·최근작 '엄마를 부탁해'

출판 9개월 만에 100만부 판매를 앞두고 있는 ‘엄마를 부탁해’의 작가 신경숙은 “엄마를 위로하고자 쓴 책”이라고 창작 동기를 밝혔다.

신경숙은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엄마에게 위로를 받자는 게 아니라 엄마를 위로하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엄마랑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 엄마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소설 속 엄마 ‘박소녀’의 시대에 엄마들의 역할은 어땠고, 그런 엄마를 우리가 어떻게 방치했는지를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내 뜻과는 반대로 어머니에게 위로를 받자는 사회현상으로 부각된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출간 이후 95만부가 팔리고, 밀리언셀러 등극이 임박한 상황에 대해 신 작가는 “이 정도일 줄을 누가 짐작하기나 했겠느냐”고 반문하며 “늘 주변으로 밀려나 있던 어머니가 중심이 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준 것을 보람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기 비결로 “(독자들이) 엄마에 대해 하고 싶은 말, 전달받고 싶은 뜻이 많았던 것”이라고 분석한 신경숙은 “독자들이 흘린 눈물은 엄마라는 소중한 존재를 뒤늦게 발견하고 흘리는 정화와 치유의 눈물”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말부터 인터넷서점에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연재하고 있는 신경숙은 “시간이 더 흐르면 못 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즐거운 마음으로 연재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음 작품에 대해서 “지금 연재하는 소설에 계속 따라붙어 오던 이야기”라며 “어느날 갑자기 앞을 못보게 된 사람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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