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말빚/ 이희중

수로보니게 여인 2009. 1. 19. 00:50

 

이희중, 「말빚」(낭송 이희중)  2009년 1월 19일

 
 
 

이희중의 「말빚」을 배달하며

때로는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버린 것이 후회가 되고 말빚으로 남아 있지요. 그런데 꼭 해주어야 할 말을 제때에 하지 않은 것도 커다란 말빚이라고 시인은 단호하게 말하는군요. 충고자의 무례보다 방관자의 침묵이 더 폭력적일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어떤 말을 한다는 것이 타인의 삶에 개입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은 후로는 충고를 아끼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 하찮은 일상의 말들”이 누군가에게 약이 된다면, 그 말을 해주어야 할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생각해보면, 이 세상의 불행은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할 자들은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정작 말해야 할 자들은 침묵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방관자의 침묵이 충고자의 무례보다 아무리 더 폭력적일 수 있다 해도

                지금 나는, 하지 말았어야 할 말로 인해 후회하고 있다.

                 오늘 내가 남긴 또 한마디의 말빚                                

                        

 

                                                                                           영어사전홈   

 

                                                Write It Down Make It Hap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