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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 1/ 우춘호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1. 26. 08:14

제목 윤영자 선배님께 올리는 글.

작성자 우춘호 작성일 2008.11.20 조회수 210


윤영자 선배님.

학교 게시판에 선배님들 졸업여행에 대한 글이 자주 오르내리는걸 보니,
벌써 졸업 하실 때 가 되었나 봅니다.
진로가 정해지신 분 들은 갈 길이 바쁘시겠지만 그렇지 못한분 들은 훌쩍
다가와 버린 졸업이 당황스러운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얼마전 우연히 만난 어느 선배님이 이번에 졸업하면 다시 1학년 으로 재입학해서,
정말이지 공부도 열심히 하고, 각 동아리에 모두 참여하여 학교 생활을 재미있게
해 보고 싶다고 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어쩌면 나도 졸업할때가 되면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지요.
자신이 속 해 있던 조직 으로부터의 이탈, 그것은 곧 소외감과 외로움을 넘어 두려움
으로 이어져, 왕따당한 학생이 자살을 한다던가 실직한 사람이 재취업을 하지못면,
몸도 마음도 쉽게 무너져 내리는 현상도 같은 맥락인듯 싶습니다.
33기 선배님중 어느 한분이 총 동문회에 가입을 시켜주지 않을뿐만 아니라 몇몇사람들에게
상대도 하지 말라고 해서 히 왕따 당했다며 분해 한다 들었습니다. 역시 외로움 입니다.
그래서,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이 속 해있는 조직에 안주하기를 원하며,
그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되는데 같은 조직원의 눈빛만 보아도
흐뭇하고 정다워 사람들은 "우리"라는 말로 결속을 확인하곤 하지요,
마치 연인들이 서로 '사랑해' 라며 사랑을 확인 하듯이 말입니다.

얼마전, 선배님이 황선두 학우에게 보낸 멧세지를 보니, 지난 세월에 황선두 학우와 함께
했던 시간들, 추억이 묻어나는사진들과 함께 "우리" 라는 말이 자주 씌어졌더군요.
그런데 나는 그 "우리"라는 말이 왜 그리도 공허하게만 느껴질까요

지난 세월을 함께 되짚어 보실까요
작년 체육대회때 32기 총학생회장의 폭거에 갓 입학한 1학년 학생들 몇명이 반기를
들고 일어났었지요, 그러나 그때 당시 32기 33기 선배들, 학생회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교권을 보호하고 정의와 도덕을 바로세우자는 우리의 목소리를 끝내 외면하고
말았지요, 단 한사람도 댓글 달아 격려해준 사람이 없었다는것을 선배님도 잘 아는사실이지요.
그때 우리는 철저하게 왕따를 당했었고, 그에 따라 황당하기 그지없는 외로움도 맛보았지요.
정의와 도덕을 외면하는 선배들을 과연 선배로 인정 해야할것인가
아니면, 학생회장의 교권을 유린한 그러한 폭력을 대리만족으로 기고 있었다는 말인가
가치관의 혼란 이었습니다.
그리고 32기 그 학생들은 그 수장인 학생회장과 함께 도망치듯 졸업장 받아들고 학교문을
나섰지요, 그래서 나는 지금도 32기 그 학생들을 "악의 축"이라 생각하여 동문회의 모임
같은데에서 만나도 선배 답지 않아서 별로 반갑지가 니다.
지금의 33기 학생님들, 선배님들 눈치보느라 숨도 크게 못쉬고 납짝 엎드려 있던 세력들..
그래서 나는 33기 학생님들을 "악의 축 의 시녀" 라고 생각 해왔습니다.

33기 학생회 운영에 관한 내용을 공개 하라는 일부세력의 집요한 요구가 있었고,
2년간의 학사 일정 기간에 회계감사 보고 한번 하지않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학생회에 회계원장 자체가 없을뿐더러 현금을 집행 하고도 영수증을
받아 찢어 없애는 광경을 여러번 목격 했다는 말도 들리는 저간의 흉흉한 인심을 알고계십니까
학생회의 감사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같이 몸담고 있는 그 조직에 부탁해서 졸업하기
전에 회계 감사 보고를 확실하게 하고 학교를 떠나시기 바랍니다.
짜 맞추기식 숫자 놀음이 아닌 제대로된 세금계산서나 금전등록기 영수증이 첨부된 회계
장부를 공개 해 주십시요.
얼마전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학생회장이 선출되었지요.
기득권을 보호하고, 공개할수도, 해서도 안될 그 무슨 사연들을 가리고 덮고 갈 적임자로
키우고 길들인 사람을 당선 시켰으니, 만사 형통 이십니까


회계감사 보고를 하도록 하십시요,
그래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밝히고 변제 할부분이 있으면 변제 하십시요.
새로 당선된 사람이 지난날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가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새 종이에 새로운 글과 역사를 써 나갈수 있도록 깨끗한 장부를 물려 주십시요.
그래야 그가 학생회 일을 제대로 할수 있기때문입니다.
최근에 우리사회에 화장실 문화가 많이 좋아졌지요.
언제나 마주치는 정다운 글귀가 있어 좋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습니다."

공감대가 없는 환경에서의 "우리"는 "우리"가 아닙니다,
진정 한 마음으로 한 목소리로 "우리"를 말 할 그날을 기다립니다.
그래도 윤영자 선배님이 있어 나의 목소리가 갈곳을 찾아갈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선배님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삶의 무게 삶에는 내가 들 수 있는 만큼의 무게가 있다.



  춘호 후배님에게 드리는 심중의 한 조각

 

 

‘후배님! 안녕하시지요?’ 라는 인사를 이렇게 딱딱하고 차기만 한 모니터가 아닌,

얼굴 마주하는 따뜻함으로 했어야 하는데 이 역시 못난 선배의 부덕의 소치인 것 같아 민망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선배라는 이름이 이렇게 여러 모양으로 겨운 것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그렇긴 해도 저의 마음속에 우리 후배님들을 향한 정은 끊이지 않고 흐르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강물이 소리 없이 제 있을 곳을 향해 흐르는 것처럼…….


졸업! 

기쁘기도 아쉽기도 한…….


기쁜 이유는 어렵사리 시작한 고교시절을 마무리 짓는 이유에서이고,

아쉽기도 한 이유는 후배님이 어느 선배의 말을 빌려 얘기하신 것처럼 “1학년으로 다시 입학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동아리마다 모두 참여하여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제 안에도 있기 때문입니다.

‘동아리 참여의 재미’보다 더 큰 이유는 우리 후배님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아, 나눌 수 있었던 마음도 그에 비례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후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더 많이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런 마음을 뒤로하고 우리는 졸업이라는 관문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의 행보를 해야 하는 숙명?적 기로에 서있습니다.

아쉬움을 잔뜩 안고 말입니다.


‘우리…’ 

“말하는 이가 자기와 듣는 이, 또는 자기와 듣는 이를 포함한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의미규정이 되어 있군요.


사전적 의미는 그렇다지만 우리는 ‘우리’라는 말을 참 좋아하지요!

울타리의 다른 말 안에서, 후배님의 말씀처럼 어떤 결속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귀하고 소중한 ‘울타리’, 우리를 ‘경복인’이게 하는…

그 울타리 안에서 따뜻함 이 아닌 공허한 마음이 일었다는 후배님의 마음을 헤아려보려 합니다.

그 근원이 앞서간 선배님들과, 33회 우리 동기들에게서 비롯되었다는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지 말입니다.

그러나…

 

후배님이 말씀하신 지난해 체육대회 때 일은 제가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어 유감입니다.

입장식 때 있었던 불미스러웠던 일 외에 후배님이 말씀하시는 “학생회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교권을 보호하고 정의와 도덕을 바로 세우자는 우리의 목소리를 끝내 외면하고 말았지요, 단 한사람도 댓글 달아 격려해준 사람이 없었다.”는 말은 이제야 아는 사실이네요. 

제가 이용하는 학교 홈페이지는 애당초 있는 우리학교 홈페이지(www.kyungbokcyber.hs.kr)였고, e스쿨은 강의 듣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항간에 들리는 말이 있긴 했지만 제게 주어진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그런 일을 돌아보기까지의 여유가 없었던 것이 이유입니다. 기실 마음이 없기도 하였고요.
 

그리고  32회 선배님들을 향해 ‘악의 축’이라는 후배님의 규정은 잘못된 표현이라 감히 말하고 싶네요. 왜냐하면 후배님께서 ‘32회 선배님들 전체를 다 알지 못할 것’이라는 제 생각에서입니다. 저 역시 몇 분 32회 선배님들에게 실망하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제 기억 속에 평생을 좋은 선배님으로 저장해두고 싶은, 제 삶에 한 획을 긋는데 커다란 힘이 되어주신 분도 몇몇 분 있네요. 그 분들은 제 기억창고에 영원히 머무를 것입니다. 간직해두고 싶은 아름다운 분들로 말입니다.

또한 33회를 가리켜 "악의 축 의 시녀"라는 후배님의 표현 또한 지나친 표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3학년 225명 전체가 후배님이 말하는 대로 ‘악의 축의 시녀’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일학년 때입니다.

‘전국학예경연대회’에, 격려차 참석하신 31회 32회 선배님들이 있었습니다.

대회 전 날밤, 오붓한 자리가 선배님들로부터 마련되어졌습니다.

당시 3학년 총학생회장님께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해보라”는 배려와 함께 제게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임원도 아니고 선배님들을 대하는 기회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던 터라 ‘이때다’ 싶어 대회를 준비하며 있었던 마음의 불만

을 토로하려 했습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저는 쥐구멍을 찾아야 했습니다. 어느 여 선배님 왈 “어디 하늘같은 선배님 앞에

서…”를 운운하며 “자신들은 선배님 앞에서 얼굴도 바로 못 들었다”라는 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 날, 그 여 선배님 앞에서 저는

하고 싶은 말을 다 가슴에 묻어 두어야 했습니다.

그 선배님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제 말은 허공에 흩어지고 말, 어필되지 못할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어필 되지 못할 의견은 피

차에 깊은 골만 파놓는 결과만 초래할 뿐, 선배님들 눈치 보느라 숨도 크게 못 쉬고 납작 엎드려 있는 것이 아님).

 

 그리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하늘같은 선배가 아닌, 친구 같고 누나 같으며, 후배들 가까이에서 후배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

람으로 남아야지’ 라는 생각….

 

선배라서 하늘같아야 된다면 차라리 후배들의 동생이고 후배들의 후배여도 좋다는 생각….  


지금 이 글을 쓰며 붉어진 눈시울을 닦아내는 건 이 말이 후배님들을 향한 저의 진심이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그 후 그 여 선배님을, 졸업하기까지 각종 학교 행사에서 대해야 했습니다. 그 날의 제 마음의 지워내지 못한 상흔이 선배님을 외

면하게도 했지만, 몇 번 그렇게 지난 후 학교일에 발 벗고 나서서 시간과 마음을 드리는 모습을 보며 제 안에 선입견이 많이 바뀌

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선배와 나는 그 날의 일로 어정쩡한 인사를 나누면서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졸업 여행 떠나던 날, 그 선배님도 새벽 바람맞고 후배들 전송을 나오셨더군요. 저와 마주친 선배님 제게 다가오시더니 아

무 말 없이 저를 꼭 껴안아주시더군요. 저는 마음으로 흐르는 선배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마음이 후배님이 공허하다고

느끼고 제가 따뜻하다고 느끼는 경복이 맺어준 인연, ‘우리’가 아닐 런지요!

 


그 끊어낼 수 없는 ‘우리’ 안에서

“2년간의 학사 일정 기간에 회계감사 보고 한번 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습니다.”라는 후배님의 말씀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회계감사 보고’는 회칙에 근거해서 일 년에 두 번 정기 대의원회 때(매년 4월 10월)이루어졌었고, 그에 따라 회의 전에 학생회 감사에 의해

통과되어진 일입니다.

학생 655명 전체가 학생회 감사이던가요?(708명이던 재적 인원이 어느 새 이렇게 줄어버렸네요).

655명 전체에게 학생회 일을 일일이 보고를 하고 결재를 받아야 하는 일이던가요?

학년을 대표하는 학년장이 있고 학급을 대표하는 학급장이 있음은 어떤 연유에서인가요?

각 학년 학급장이 학급을 대표하여 참석하였고 통과되어진 학생회 예산・ 결산 심의(제 5장/제 20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 지도 위원회도 아니고, 학교장님은 더더욱 아닌 몇몇 후배와 일부 우리의 울타리를 헐고자 혈안이 되어져 있는 어

느 세력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는 조항이 회칙 어디에 명시되어 있기나 한가요?

 지난번 학생회장 선거와 더불어 졸업생 유급을 논하던 후배님의 글 역시, 담임선생님과 학교장 선생님의 역량이지요.

그러함에도 거침없이 3학년 전체의 유급을 논하는 글을 …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두 번째

“소문에 의하면 학생회에 회계원장 자체가 없을뿐더러 현금을 집행 하고도 영수증을 받아 찢어 없애는 광경을 여러 번 목격 했다.”는 말에

대한 저의 대답입니다.


근거를 제시하십시오.

‘저간의 흉흉한 인심’을 논하기에 앞서 증빙이 될 만한 자료와 근거를 제시하십시오.

근거가 없는, 담을 허는 여우에 말(소문)에 농락당하지 말고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란 말입니다.

근거가 없는 말은 아무리 확실하다해도 설득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말하는 이로 하여금 신의를 잃게 만들고, 말하는 횟수가 거듭

되어지는 만큼 그의 속내를 의심하게 하지요.

 

“졸업하기 전에 회계 감사 보고를 확실하게 하고 학교를 떠나시기 바랍니다. 짜 맞추기식 숫자 놀음이 아닌 제대로 된 세금계산서나 금전

등록기 영수증이 첨부된 회계 장부를 공개 해 주십시오.”라는 요구를 하기 전에, 매번 운운하는 ‘공금 횡령’ 증빙 자료와 그 일을  뒷

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학생 지도 위원회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 임시 대의원회를 소집’하십시오. 그 과정을 통해 공금을 횡령

한 사실이 드러나면 마땅히 변제를 할 것입니다. 33대 학생회에서….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도대체 학생회에 얼마나 많을 돈을 기부했으며, 얼마나 많은 돈을 찬조 했기에 이리도 지질하게 물고 늘어지

는지…

학교에 일 년에 얼마나 많은 돈을 내고, 3년 동안 얼마만큼의 돈을 내고 공부를 하려는지, 기 백 만원 씩 등록금을 낸다면 그 돈의

출처가 궁금해서 공부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온갖 도덕적 양심은 홀로 끌어안고 있고, 정의 실현은 혼자 다 하는 양 목소리를 높이는 글을 대할 때마다 분노를 넘어서 그런 마

음을 소유한 이들의 삶이 연민스러워집니다.


세 번째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학생회장이 선출된 것”이 아니라, ‘공명정대한 투표를 통해 학생회장이 선출  되어졌다’라고 소리 높여 말할 수 있

는 건, “기득권을 보호하고, 공개할 수도, 해서도 안 될 그 무슨 사연”같은 건 33회 누구에게도 없기 때문입니다.


“키우고 길들인 사람을 당선 시켰으니…”라는 비 인륜적이고, 비인격적인 말 역시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

그(이영우 후배)가 동물이던가요?

21세기 최첨단시대를 걷는 사람들이, 사람을 길들이는 건 누구고, 길들임을 당하는 사람은 누구던가요?


적을 두고 있는 3학년 225명(전체)의 표로만 총학생회장이 당선이 되었나요?


“1학년 개표결과  -  이영우 후보 : 55표/ 이대성 후보 : 93표.
     2학년 개표결과  -  이영우 후보 : 97표/ 이대성 후보 : 78표.
     3학년 개표결과  -  이영우 후보 : 94표/ 이대성 후보 : 54표.

           합계 :  이영우 후보 246표/ 이대성 후보 225표.”

 

이 결과는 후배님이 ‘선후배쉼터’에 올려놓으신 자료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 결과 역시 ‘3학년 선배들이 게시판 막아놓고’를 운운하실 건가요? 

그 말이라면 저 역시 할 말이 있습니다만 이쯤에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후배님! 

잠시, 후배님의 글 뒤에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어떤 음흉함에 흥분되었었습니다.

 

그로 인해 후배님의 마음을 상하게 한 부분이 있다면…

개인의 감정과 이권에 눈이 어두워 언제나, 항상, 무시로, 호시탐탐 우리의 울타리를 엿보고 헐려는 어둠의 세력을 향한 저의 분

노였다고,

그 분노를 삭혀내지 못한, 마음 그릇이 조막만한 키 작은 여자의 앙탈이었다고 너그럽게 웃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혹여, 새로 당선된 사람이 어떤 세력으로 인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간다면 나누어지십시오.

그와 함께 34대 학생회만의 새 역사를 써 나가십시오, 후배님들의 정의로운 마음위에 말입니다.

그렇게 될 때 후배님을 공허하게 하는 ‘우리’라는 단어 안에서의 참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우리’라고 말하며 느끼는 이 따뜻함이 후배님 마음 안에 호흡처럼 들고 날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후배님의 숨결을 대하는이마다, 꿈과 희망이 저녁하늘을 물들이는 노을처럼 퍼져나가면 좋겠습니다.

그리해서 후배님이 머무는 자리가 향기롭고, 후배님이 안주하는 울타리가 어떤 울타리보다도 튼튼해져가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경복이 금그어 놓은 ‘우리’ 안에서 선배라는 이름으로 받은 후배의 마음위에 드리는 저의 심중의 한 조각입니다.


그리고 ‘경복의 우리’안에서 선배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언제 한 번 후배님과 따뜻한 밥 한 끼 나누고 싶습니다.

훗날 말고 가까운 날에 말입니다.   


급히 나가봐야할 일이 생겼네요.

지금 나가면 혹, 약속드린 26일을 넘길 수도 있겠어서 문구를 다 살펴보지 못한 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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