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천일염 한국의 천일염에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근래에 확인되었다. 조선시대까지 소금을 만드는 방식은 장작불이었다. 일단 바닷가 갯벌이 움푹 파인 곳이나 구덩이에 바닷물을 저장해 놓는다. 햇볕에 수분이 증발되어 염도가 높아지게 되면, 이 짠물을 다시 솥단지에 넣고 장작불로 끓인다. 이렇게 해서 만든 소금을 화염(火鹽)이라고 불렀다. 왜 이 지역의 소금을 알아주는가? 우선 이 지역은 갯벌이 좋다. 그리고 염전 주변에 큰 산이 없어서 바람이 잘 빠진다고 한다. '소금의 질은 바람이 결정한다'는 것이 수십 년 동안 이 바닥에서 소금을 만들어 본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바람이 너무 세도 안 되고, 너무 약해도 안 된다. 살랑살랑 부는 것이 가장 좋다. 염전만 단독으로 있는 것보다 염전 옆에 벼농사를 짓는 논이 있으면 더 좋은 소금이 나온다. 미세한 균이 볏짚에서 나오는데, 이 균들이 소금의 숙성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런 소금은 발효성분이 높아서 김치, 간장, 메주, 젓갈의 맛을 좋게 만든다.
2008.10.16 22:59 조용헌 goat1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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