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조용헌 살롱

'서양 도사(道士)' 버핏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0. 22. 13:30

   

  

 

 

'서양 도사(道士)' 버핏

 

옛날 서양도사는 성경에 나오는 동방박사였다. 동방박사는 별을 보고 예수의 탄생을 예언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날 도사는 별을 보고 앞일을 예측했다면, 요즘의 서양도사는 돈의 흐름을 보고 세상변화를 예측한다. 옛날 도사는 밤하늘의 별빛을 관찰했지만, 요즘 도사는 모니터 앞에 앉아서 돈의 흐름을 관찰한다. 별에서 돈으로 관찰대상이 바뀐 것이다. 돈의 흐름을 미리 예측해서 세상인심을 진정시키는가 하면, 인심을 돌릴 수도 있는 사람이 현대의 도사이다.

내가 보기에 미국의 워런 버핏은 바로 그러한 서양도사의 전형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우선 얼굴 생김새부터 깊고 그윽한 느낌을 준다. 결코 경박한 얼굴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눈빛은 상대방의 심장을 꿰뚫어보는 것 같은 형형함을 지니고 있다. 미국의 월가에 공황태풍이 몰아치고 있는 이때에 버핏은 "지금이 미국주식 사야 할 때"라고 외치고 있다.
공자님도 사판(事判:현실세계의 판단)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시중(時中:가장 적절한 타이밍)을 아는 것이라고 했는데, 버핏은 지금이 바로 그러한 '시중'(時中)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왜 지금이 '시중'인가? 왜 지금이 주식을 사야 할 때인가? 그는 "다른 사람이 탐욕을 낼 때는 두려워해야 하고, 두려워할 때는 욕심을 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러한 주장은 음중양(陰中陽), 양중음(陽中陰)의 이치를 그대로 설명한 것이다.
불행 가운데 기회가 있고, 행복 가운데 위험이 있다는 이치는 주역(周易)의 핵심이다. 왜냐하면 하루 24시간이 밤만 계속되는 일은 없고, 낮만 계속되는 일이 절대로 없기 때문이다.

버핏이 지금 내린 판단을 주역의 64괘로 환산하면 24번째 '지뢰복'(地雷復) 괘이다. 위에는 모두 음효(陰爻)가 있는데, 맨 밑바닥에 양효(陽爻)가 하나 있는 모양이다.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를 지뢰복 괘로 설명한다. 동지 다음 날부터는 조금씩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지뢰복은 '바닥을 쳤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닥이란 말인가? 과연 버핏이 뽑은 지뢰복 괘는 적중할 것인가? 이는 시간이 지나 보아야 안다. 이번에 지뢰복 괘가 맞는다면 버핏은 금세기의 예언자 반열에 올라갈 것이다.
愛

 

입력 : 2008.10.21 22:08 / 수정 : 2008.10.21 22:55 조용헌 goat1356@hanmail.net 愛

 

 

 

 

                愛  愛 

 

 

 

 

           愛 

                              

 

 

아프냐?

       나도 아프다

 


      왜 스스로 자신을 가두는지……


        愛하는  음만 나누기에도

                      남아있는 시간이 결코 길지 않거늘  

 

 

                     

                                                                              
                                                                                                 

영어사전홈

                          Write It Down Make It Happen 

                                                                                                                     

                                                                                                                                                

 

            

  

'´˝˚³οο조용헌 살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재팔자(無財八字).  (0) 2008.10.29
금강산과 금정산   (0) 2008.10.27
신안 천일염   (0) 2008.10.17
간송(澗松)의 문화재수집   (0) 2008.10.16
상단전(上丹田)궁합   (0)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