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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독서로 어떤 앎과 경험을 성숙시켜 갈 것인가

수로보니게 여인 2008. 9. 13. 20:51

 

 

   IV. 독서로 어떤 앎과 경험을 성숙시켜 갈 것인가 37~ 42 

        

      인간 정신의 탐구를 향한 독서(1)


인문학

인문학이란 모든 학문의 기초가 영역으로서, 문학, 역사학, 철학을 중심으로 종교학, 미학, 고고학, 민속학 등을 포함하는 개념을 말한다. 또한 정치, 경제, 역사, 학예 등 인간과 인류 문회의 관한 정신과학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인간과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거나 인간의 가치와 인간만이 지닌 자기표현 능력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 방법에 관심을 가지는 학문분야라고 할 수 있다.


1. 인문 분야의 글

1) 인간 문제와 인간의 문화에 관한 글

2) 철학, 문화, 종교, 역사, 미학, 윤리, 인류학, 언어학 등


** 언어의 이해

 *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핵심적 기준인 언어에 대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생각한다.

 * 언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 문화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꾀한다. 

 

2. 인문 분야 글 읽기

1) 인간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만날 수 있게 된다.

2) 글쓴이의 인생관을 경험하게 된다.

3)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통찰하고 인간 정신을 진지하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2. 역사 관련 글

하늘 아래 새것은 없다고 한다. 천 년 전의 모습과 오늘날 우리 사는 현실이 닮아 있다는 것을 보면, 이 말의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때도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거나 미워하고, 용서하거나 배신하고, 혹은 싸우거나 화해하면서 당대의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빚어지는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거대한 역사가 된다.

사실 우리가 알 수 있는 역사는 지극히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다만 실록이나 야사의 행간을 통해서 당대의 사회 현실을 꿰어 맞추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지나간 시대의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을 기록한 역사에 대해서 읽고 생각해보는 일은, 인간의 본질과 업적을 음미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는 그들이 밟고 지나간 길을 통해서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의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다.

 

2) 역사의 의미

** 지나간 시대의 사람들이 살아가던 모습을 기록한 역사에서 인간의 본질과 업적을 음미해 볼 수 있다.

**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의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다.

    ->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로 역사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바르게 알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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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정신의 탐구를 향한 독서(2)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 글의 화제: 글을 읽을 때에는 화제, 또는 대상을 파악하면서 글쓴이가 대상의 어떤 면을 중심으로 글을 전개

   하려고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글의 화제는 대부분 첫머리에 제시되어 잇게 마련이다.

※ 글쓴이의 태도: 글쓴이는 화제와 관련하여 자신의 입장, 태도를 밝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글쓴이의 태도,

   관점을 중심으로 글의 주제를 파악할 수 있다.


1.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지난날의 인간 사회에서 일어난 사실 중에서 누군가에 의해 중요한 일이라고 인정되어 역사가들에 의해 기록된 것이다.

* 기록해 둘 만한 중요한 사실-> 후세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일

* 과거에 일어난 일들 중에서 기록해 둘 만한 중요한 사실을 가려내는 사람의 생각과 처지의 문제 - 후세 사람들

   에게 참고가 될 만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가려내는 일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또 시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2. 무엇이 역사가 되는가

시대나 사람의 변화에 상관없이 언제나 참고가 될 만한 사실이 역사가 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의미가 점점 더 높아질 수 있는 사실들이 역사로서 남아있을 수 있다.

-> 후세까지 중요하고 참고가 될 만한 것으로 남을 사실, 뜻이 점점 높아지고 확대 되는 사실이 역사로 기록되

    는 것이지만, 또 경우에 따라서는 지난날 부정적으로 해석되던 역사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긍정적 역사로 평

    가되는 일도 있다. 


3. 역사가 변해가는 방향

지금까지 인류 사회가 지향해 온 역사의 길은 인간들이 살기에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길이었다.

* 인류 역사는 모든 인간들이 정치적인 속박에서 점점 벗어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 헤겔(Hegel): 역사의 발전이란 곧 자유의 확대 과정이다.


2. 역사의 방향

1) 인간이 정치적인 속박을 벗어나는 일

2) 경제적인 불평등을 극복하는 일

3) 사회적인 불평등을 해소하는 일

4) 사상의 자유를 넓혀가는 일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우리들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인간의 정치적 자유, 경제적 균등, 사회적 평등, 사상적 자유를 이루어 나가는 데 궁극적으로 합치(合致)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한가를 분간할 수 있어야 한다. 합치되는 사실은 역사적 사실이며, 거슬리는 사실은 반역사적(反歷史的) 사실임을 알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역사를 보는 직접적인, 그러면서도 쉬운 방법의 하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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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정신의 탐구를 향한 독서(3)                      

글의 구성

주장과 근거: 글쓴이가 자신의 주관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이 주장이며, 독자에게 자신의 주장을 납득하도록 객

                 관적인 자료를 제시해 주는 것이 근거이다.

전제와 결론: 논증에서 그를 뒷받침하기 위한 바탕으로 끌어드리는 것을 전제라고 하며, 그러한 전제들을 바탕

                 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결론이다.


1. 역사의식이란 무엇인가

1) 인간의 의지와 의식이 역사 발전의 근거가 된다.

2) 역사의식을 바로 가진다는 것은 곧 오늘의 시대적 의미를 올바로 파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3) 역사는 역사를 보는 주체가 올바로 확립되었을 때에만 바르게 파악될 수가 있다.

 

19세기는 사실을 매우 존중하던 시대였다. 19세기의 역사가들도 대체로 사실을 중시하였다. 1839년대에 랑케가 역사의 도덕화에 대해 정당한 항의를 제기하면서 역사가의 임무는 ‘그것이 진정 어떠하였는가를 보여주는데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을 때 별로 심오하다고 할 것 없는 이 경구(警句)가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랑케(Leopold von Ranke, 1795~ 1886): 독일의 역사가. 역사를 서술할 때 원래의 사료에 충실하면서 사

     실을 객관적으로 기술하였다. 역사학의 독자적인 연구 시야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태평천하/ 채만식(1904∼1950)

감상의 길잡이

'태평천하'는 5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로서 소위 '가족사 소설'의 전형에 드는 작품이다. 또한 사회 전체의 실상을 암시하려는 성격 소설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표현상의 특질을 몇 가지 살펴보면, 판소리의 수법을 이용한 것이 눈에 띈다. 판소리의 창자처럼 '∼입니다.' 식의 경어체를 빌려 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작중 인물을 조롱하고 있다. 그리고 작자와 작중 인물의 중간에 서서 작중 인물을 평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이점은 판소리 사설에서 창자의 역할과 같다. 판소리 사설처럼 풍자도 엿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이런 존댓말의 풍자는 봉산탈춤에서 말뚝이가 양반을 놀리는 장면과 유사하다.

이 작품의 원제목은 '천하태평춘(天下泰平春)'이다. 식민지 시대를 '태평천하'라고 여기는 주인공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통해 당시의 현실이 결코 태평천하가 아님을 알게 해주는 풍자적 수법을 쓰고 있다.

'태평천하'에서 작가는 부정적 인물들로 구성된 가족을 통하여 한말과 개화기, 그리고
일제 강점기 세대 사이의 가치관의 변화와 현실 대응에 따른 행동 유형을 보여 주고, 바탕이 옳지 못한 가정이 어떻게 허물어져 가고 있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이를 통해서 식민지 사회에서 무엇이 문제이며 무엇이 생성되어야 할 것인가를 암시하려 한다. '태평천하'는 윤직원 영감과 같은 부정적이고 타락한 인물에 대한 풍자가 핵심을 이룬다. 이러한 풍자는 반어(아니러니) 수법을 통한 부정적 인물의 희화화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 즉, 작가는 작중 인물을 겉으로는 추켜세우는 것처럼 서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부정적 측면을 더욱 드러내어 그 인물을 웃음거리가 되게 만들면서 추악한 일면을 폭로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풍자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는 인물은 윤직원 영감의 둘째 손자인 종학이 한 사람뿐이다. 이는 종학이란 인물에 대해 작가가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그는 소설의 전면에 나타나지 않고 윤직원의 욕망 표현 속에, 그리고 작품의 후반부의 '동경에서 온 전보' 속에 잠깐 나타날 뿐이다. 등장인물의 출현 빈도수가 그 인간적 가치의 경중(輕重)에 비례하지는 않겠지만, 작가가 지니고 있는 긍정적 미래관을 구현시키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이 작품은 돈과 세속적 영달에만 집착하는 주인공의 형상을 통해 현실의 진정한 본질을 깨우치는 풍자이다. 이 수법을 구사하는 데 작가는 판소리의 형식을 이용하며 활동사진의 변사 역할을 하는 화자를 등장시켜 주인공의 행태를 설명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한다.

작품의 줄거리

일꾼이나 하인은 상전을 섬기기만 하고 대가는 바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윤직원 영감은 인력거를 타고 와서는 그 삯을 깎겠다고 한다. 또한, 그는 나이 어린 기생을 데리고 다니면서도 아무것도 주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윤직원 영감은 자기가 그들에게 은혜를 베푼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소작인에게 땅을 붙여먹고 살게 하는 것도 무슨 큰 자선 사업이나 되는 것처럼 여긴다. 그런 식으로 부를 축적한 윤직원 영감에게는 쓰라린 기억이 있다. 출처가 불확실한 돈을 모았던 그의 아버지가 구한말 시대에 화적의 습격을 받아 죽었던 것이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들어와서 불한당을 막아 주고 '태평천하'를 보장해 주어 윤 직원 영감은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돈을 버는 데는 무엇보다도 권력과의 결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윤직원 영감은 경찰서 무도장을 짓는 데 아낌없이 지원한다. 양반을 사고, 족보에 도금한 것도 모자라 손자 종수와 종학이 군수와 경찰서장이 되어 가문을 빛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들과 손자는 윤직원 영감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래서 집안의 분란은 끊이지 않는다. 아들 창식은 집을 돌보지 않고 노름으로 밤을 새며 가산만 탕진하고 있고, 군수를 시키려던 손자 종수는 아버지의 첩 옥화와 정을 통한다.

며느리나 손자며느리도 고분고분치가 않고 딸마저 시댁에서 소박을 맞고 와서 함께 살고 있다. 그래도 윤직원 영감은 고압적으로 집안 분위기를 억누르고 있던 차에, 기대를 걸고 있던 손자 종학이가 '사상 관계로 경시청에 피검'되었다는 전보를 받고 충격을 받는다.

      발단 : 인력거를 타고 와서 그 삯을 깎으려고 하는 윤직원 영감의 행태
      전개 : 윤직원 영감 집안 내력과 치부 과정
      위기 : 둘째 손자 종학에 대한 윤직원의 기대. 아들 창식과 큰손자 종수의 타락하고 방탕한 생활
      절정·결말 : 종학이가 사상관계로 일본 경시청에 피검되었다는 전보에 충격을 받는 윤직원

등장인물의 성격

** 윤직원: 낮은 신분 출신으로 치부에 성공하여 지주가 된, 이 작품의 중심인물.

              사회에 대한 불신과 피해 의식이 강하다.

** 윤창식: 개화기에 교육을 받은 세대로서, 윤 직원의 아들.

               가치관을 상실하고 향락만을 추구하는 타락한 인물이다.

** 윤종수: 윤직원의 큰손자이자, 윤창식의 큰아들.

               향락만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그의 부친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인물

** 윤종학: 일본에 유학 중인 인물로서, 윤창식의 둘째 아들이며 윤직원이 가장 믿는 인물. 
하지만,

               윤직원의 기대와는 달리 사회주의자가 된 의식 있는 청년이다. 소설 전면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핵심 정리

      갈래: 장(중)편 소설, 사회 소설, 풍자 소설, 사회 비판 소설
      성격: 비판적, 풍자적, 해학적
      문체: 판소리 사설의 원용(援用)-판소리 사설 문체, 해학적, 풍자적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시간적 - 1930년대 서울 공간적 - 한 평민 출신의 대지주 집안
      주제: 부정적 인물을 통해서 파악한 식민지 시기 퇴락한 삶의 비판(구한말 개화기에서 일제  시대에 이르는

              윤장의 일가의 타락한 삶과 몰락의 과정)
      갈등: 윤직원 집안의 세대 간의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

1. 표현상 특징

** '입니다'식의 경어체: 판소리하는 창자(唱者)처럼 경어체를 빌려 독자와 가까운 위치에 서서 작중 인물을 조

                                롱하고 희화했다.

** 작자의 직접적 개입: 독자와 작중 인물 중간에 서서 작중 인물을 평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판소리 사설에서 창자가 하는 역할과 같다.

** 반어와 희화를 통한 풍자: 반어를 통한 희화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겉으로 추켜올리면서 실제로는 격하,

                              비하(卑下)하는 반어적 표현에 의해 웃음거리가 되는 동시에 그들의 추악함을 폭로한다.

2. 화자에 대하여 
 이 작품의 화자는 특이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방언, 속어, 비어 등을 사용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국악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고사를 사용하는 둥의 한문학적 지식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 화자

는 판소리의 광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판소리 화자는 텍스트와 독자(청중)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풍자

와 해학을 시행한다. 이 소설의 성격은 이러한 판소리 광대의 특징을 수용한 화자가 결정하고 있다.

3. 풍자 대상에 대하여
부정적 인물의 성격이 강할수록 풍자의 농도는 심해지는데, 이 소설의 경우는 '윤직원 영감'이 중요한 풍자 대상이 된다. 작품에서 풍자의 대상이 되지 않는 인물은 윤직원의 둘째 손자인 종학이 뿐인데, 이는 작가가 종학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종학은 소설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윤 직원의 욕망의 표현 속에, 그리고 작품 후반부의 '동경에서 온 전보' 속에 잠깐 나타날 뿐이다.

4. 문체상의 특징 효과: 독백적인 판소리 사설조 문체로 풍자적 성격과 해학적인 성격을 고조시키고 있다.

5. 경어체가 주는 효과: 경어체를 씀으로써 독자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하여 거리를 가깝게 하여 독자와 함께

                              인물을 조롱하고 풍자한다.

6. 방언과 비속어의 사용 효과: 현장감을 살리고, 우수꽝스럽게 희화화함으로써 풍자성을 높여준다.

7. 윤직원은 흥부전의 놀부가 현대적으로 바뀐 인물로 볼 때, 놀부와 윤직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자.

  ** 공통점: 구두쇠,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 행동과 성격을 지닌 인물. 부당한 수단에 의한 치부, 신분 상승의

                 욕망을 지녔다는 점. 풍자의 대상이라는 점 등 .
  ** 차이점: 놀부가 봉건 시대의 서민형 지주의 모습이라면, 윤직원은 근대 자본주의의 파행성 속에서 생성된

                 식민지의 친일적인 지주이다.

8. 이 작품의 화자와 판소리 광대를 비교해 보자 ->인물들을 희화화해서 풍자하고 있다.

9. 이 작품을 현실에 대한 풍자성을 지닌 작품으로 볼 때, 현실을 반어적으로 풍자한 말을 찾아보고 그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자 ->태평천하 - 일제의 강압 통치 시대

10. 이 글에서 '-입니다' 식의 경어체가 작가, 작중 인물, 독자 사이의 거리감을 어떻게 나타내고 있는지 살펴보자 ->작가와 독자가 한편이 되어 작중 인물을 저만치 두고 그 행위를 구경하는 관중이 되어 그것을 평가하기도.

       작가와 독자와 작중 인물의 중간에 서서 작중 인물을 평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1. 이 작품에 영향을 미친 판소리와 관련지어 판소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냉소적 비꼼과 경어체 사용, 작가가 개입하여 논평, 반어, 희화, 풍자적 문체 등

☞ 이것만은 꼭 알아야

1. 이 작품에서 작중 인물과 독자 사이의 거리를 좁혀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요인은?
    ->사투리의 사용, 종결 어미 '-입니다'의 사용, 작자의 직접적 개입, 반어와 희화를 통한 풍자 등

2. '태평천하'라는 말이 풍자하는 내용을 살펴보자.
   ->윤직원 영감이 자신의 부와 안전을 보장해 주는 일제의 식민지 통치를 '태평천하'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실상 식민지 치하의 민족 전체의 삶은 그 정반대의 상황에 놓여 있음을 말한다.

3. 이 작품의 문체에 가장 강한 영향을 미친 우리 고전 예술의 양식은 판소리이다. 그렇다면 어떤 문체상의 특징

   이 위 전체 작품의 판소리 사설 문체와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자.
   ->냉소적 비끔에 경어체를 사용한다든지, 작가가 직접 개입해서 논평하는 부분이나, 반어·희화·풍자적 문체

   등을 판소리 사설 문체와 관련시킬 수 있다.

※ '태평천하'의 성격

  ** 가족사 소설: 염상섭의 '삼대'와 더불어 1930년대 대표적인 가족사 소설이다. 가족사 소설이란 여러 세대에

                       걸친 가문의 내력을 중심으로 사회 역사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소설로서 고전 소설의 '가문 소

                       설' 계보에서 이어진다.

  ** 사회 소설: 성격 묘사에다가 사회 전체의 실상을 암시하려는 성격 소설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 풍자 소설: 일제 강점하의 현실을 태평천하라고 믿는 주인공의 시국관에 대한 풍자를 말한다.

                    즉, 부정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한 가족의 삶을 통해 한말, 개화기 세대의 가치관을 분석하고 일

                    제 강점하의 사회 현실 극복 방식을 풍자적으로 암시해 주고 있다.

  

채만식(1904∼1950)

소설가. 호는 백릉(白菱). 전라북도 옥구 출생. 중앙 고보를 거쳐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수학함. 1924년 단편 소설 '새 길로'를 <조선 문단(朝鮮文壇)>에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카프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1930년대에 들어서 그 이념에 동조하는 동반자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채만식 소설의 바탕은 아이러니이다. 부정적 인물을 소설의 전면에 내세우고, 긍정적 인물을 후면에 두거나 희화화(戱畵化)할 때, 이 아이러니는 두드러진다. 특히, 부정적 인물들은 더욱 치밀하게 묘사되거나 확고한 신념의 소유자이며, 긍정적인 인물들은 부정적 인물의 조롱의 대상이 되거나 소심한 심성을 지니고 있다.

채만식은 문학을 '역사를 밀고 나가는 힘'으로 보고, 민족·역사·사회를 제재로 삼았다. 1920년대부터 30년대 초까지는 농촌 현실·인텔리의 궁핍상·노동자의 갈등·유이민 현상 등을 부정하는 단편들을 발표했으며, 34년부터 38년까지는 현실 인식의 성숙도와 예술적 성취도가 최고 수준에 이른 시기로, '레디메이드 인생', '탁류', '태평천하', '치숙' 등의 대표작들이 나왔다. 39년부터 해방까지 한때는 내선 일체적 작품도 썼으나, 진보적 중간파의 입장에서 당대의 혼란상과 부정적 현상들을 풍자, 비판하였다.

 

 

민영,「내가 너만한 아이였을 때 - 아들에게」(낭송, 최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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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정신의 탐구를 향한 독서(4)

 

1. 절대적으로 보편타당한 윤리는 있는가

이 글은 윤리에 대한 두 가지 관점과 태도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태도를 이야기 하고 있다.

상반되는 주장을 펼치는 두 이론의 차이점에 주목하면서 글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윤리의 구성요소와 특성

(1) 윤리의 구성요소: 규범 +가치관

(2) 윤리는 우리가 옳은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의와 구별된다.

  다양하면서 상충되는 윤리들 중에서 어느 것이 참된 윤리인가? 를 생각해야.


2) 윤리와 예의의 차이점

(1) 예의: 우연한 습관의 산물로 관대할 수 있다.

(2) 윤리: 가벼운 마음으로 따를 수 없다.

=> 로마에 가서는 로마인의 풍습을 따르면 되듯이, 예의는 우연한 습관의 산물로 관대할 수 있지만 윤리 규범은

     이와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따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3) 윤리에 대한 두 가지 관점

(1) 상대론적 윤리설(윤리적 상대주의)

     - 윤리의 보편타당성을 부정하는 입장

     - 윤리규범은 그것이 받아드려지고 있는 사회에서만 타당하다.

     - 객관적, 관용적, 개방적인 태도를 갖게 한다.  

※ 윤리나 가치의 문제는 초문화적이고 독립된 기준이 없다고 본다.


(2) 절대론적 윤리설(윤리적 절대주의)

     - 윤리의 보편타당성을 긍정한다.

     - 보편타당한 삶의 원리가 인생의 목적이다.

     - 윤리의 기능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필요를 조화롭게 만족시키는 것이다.

※ 자기중심적이고,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삶을 선택해 그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키려는 삶을 타당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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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정신의 탐구를 향한 독서(5)

 

글의 내용 조직의 원리

단계성: 글의 처음과 중간, 끝의 각 단계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내용을 조직해야 한다.

통일성: 전체적으로 하나의 주제에 따라 내용을 조직하는 것으로 주제문과 뒷받침 하나하나가 동일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야 한다.

일관성: 문장과 문장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지시어나 접속어 등을 사용하여 유기적인 관계

          로 조직해야 한다.


언어의 창조성


1) 동물들의 의사전달 수단은 인간의 언어와는 분명히 구별된다. 어떻게 다를까? 인간의 언어는 그 가짓수가

   얼마나 될까? 그 수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에 비해 동물들의 언어는 그 가짓수가 매우 한정되어 있다.

   인간의 언어를 셀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끊임없이 새 말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동물들의 언

   어는 새 상황에 대해 새 말을 만들어 내는 창조성이 없다. 동물들의 언어에 창조성이 없다는 것은 인간의 언

   어와 구별되는 큰 특징이 된다.


2) 동물의 언어

     - 언어의 가짓수가 매우 한정되어 있다.

     - 새 상황에 대해 새 말을 만들어내는 창조성이 없다.


3) 인간들은 새로운 사물이 생기면 새로운 말을 만든다. 예를 들면 컴퓨터, 인터넷, 유전자 조작, 왕따와 같은

    말은 적어고 100년 전에는 없었던 말들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새로운 상황이 생기면 지금까지 없던 문장을

    만들어 쓴다.

          - 새로 만들어진 말: 컴퓨터, 인터넷, 유전자 조작, 왕따 등

          - 새로 만들어진 문장: ‘한국산 자동차가 미국과 유럽에 수출되기 시작하였다.’


4) 언어의 창조성: 인간의 언어는 단어의 수에도 한계가 없고, 또 그 단어들을 조합하여 만들어내는 문장의 수

                   도 무한하다. 이것을 언어의 창조성이라 한다. 동물의 의사전달 수단은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고정된 수에 불과해 창조성이 없는 반면, 인간의 언어는 창조성이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언어의 자의성(자의성)

          - 소리와 의미 사이에 어떤 필연적인 관계가 없다.

          - 언어의 자의성은 인간 언어의 본질적 특성이다.

 

언어의 사회성(사회적 약속)

언어는 하나의 사회적인 도구이며 사회적인 제도이다. 사람들은 언어를 사용해서 사회를 형성한다.

우리는 흔히 어떤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뜻으로 ‘말이 통한다.’라고 이야기 한다.

서로 말이 통해야 가까워지고 그래야만 사회 집단이 이루어질 수 있다.

  ** 언어는 사회적인 도구요 사회적인 제도이다.

  ** 언어는 사회를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요 매체이다.

  ** 언어는 사회적 제도이다.


4) 언어의 특징

     언어의 창조성: 새 말과 새로운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언어의 자의성: 소리와 위미 사이에는 필연성이 없다.

     언어의 사회성: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므로 개인이 바꿀 수 없다.

     언어의 역사성: 언어는 변한다.

     언어의 법칙성: 언어에는 지켜야할 규칙이 있다(언어의 문법성).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며, 그 약속을 전제로 사회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컴퓨터 통신상의 언어는 사회적 약석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 지 생각해 볼 일이다.


말의 중요성 - 김슬옹


만약에 말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지금의 인간 사회는 크게 변질되거나 아니면 아예 유지될 수조차 없을지 모른다. 원래 사람이 오늘날처럼 말을 잘 했던 것은 아니다. 말은 원시 시대의 사람들이 서로 식량과 도구를 주고받는데서 발생하여, 생산량이 늘고 교환이 복잡해짐에 따라 점점 발달한 것이다. 이처럼 말은 사람의 주요한 정보 소통의 도구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 따라 생활 방식이 크게 달라지면서, 말을 쓰고 부리는 방식도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말은 종족이나 지역의 차이를 보여주는 상징적 기호로 자리 잡게 되며, 공동체의 정신적 결속 기능까지 수행하게 된다. 오늘날 세계의 여러 언어를 견주어보면 그 구조뿐 아니라 어휘조차도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에스키모 인들은 ‘눈(눈)’을 세 가지로 나누어 구별한다. 그들에게는 ‘내리는 눈’과 ‘쌓인 눈’ 그리고 ‘집을 짓는데 쓰이는 눈’을 가리키는 말이 각각 다르다. 그러면서도 이들 세 가지를 모두 함께 가리킬 수 있는 말은 없다. 반면에, 우리에게는 단지 한 가지 말이 있을 뿐이다. 에스키모 인들이 구별하는 세 가지의 ‘눈’이 우리에게는 모두 한 가지 ‘눈’으로만 보이는 것이다. 또, 우리말에서는 ‘모, 벼, 쌀 밥’이라고 구별되는 말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지 ‘rice'라는 한 낱말로 표현될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무지개의 색깔을 일곱 가지로 나누는데 반하여, 어떤 민족은 다니 두 가지 만으로 말하기도 한다.

사물을 표현하는 말이 다양할수록 그 사물을 구별하고 인식할 수 있는 사고 능력은 커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말은 사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말과 사고의 밀접한 관계를 맹신(맹신)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하나의 낱말로 사물을 명확하게 나타낼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수식하는 말을 덧붙여 충분히 사물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이 없어도 사고는 가능하다. 마음속에 생각은 있는데 그것을 말로써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말이 없으면 사고도 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좋은 반론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또한 다른 말로 인해 가능한 것이고 보면 이분법적으로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말은 공기와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하지만 흔히 우리는 그 중요성을 잊고 산다. 사회의 여러 모순이 말에 투영되어 말의 모순을 낳고, 말의 모순은 사회의 모순을 더 깊게 한다. 반대로 사회의 여러 바람직한 모습이 말에 투영되고, 그러한 말은 바람직한 사회를 부추긴다는 점을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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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정서의 탐구를 향한 독서(6)

        세계 시민의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

 

   글의 구조 따라잡기

   1) 긴 글을 빨리 읽어서 신속하게 정보를 확인하는 능력을 기른다.

   2) 글을 읽을 때에는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염두에 두면서 읽는다.

   3) 각 단락의 기능과 단락 관계를 살핀다.

   4) 글의 전체적인 짜임새를 도식화해본다. 

 

이글은 인간의 번성과 그 사회적 의미를 고찰한 철학적인 글이다.

글쓴이가 제기한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개념의 가치를 판단해본다.       


인간의 본성 가운데 ‘반사회성이 있음을 지적한 후, 반사회성이 있음으로 해서 인간의 창조적 활동이 가능하고 진정한 사회적 존재로 태어날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을 제시한 글이다. 인간의 반사회성은 사회를 분열시키려고 끊임없이 위협하고 반항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를 이루어 살려는 인간의 성향을 말한다. 이러한 반사회성으로 인하여 인간 사회의 갈등이 유발되고 저항하려는 성향이 생기지만 이러한 저항을 통하여 인간은 스스로 발전시키고 성숙하게 된다. 

 

‘불화와 시기와 경쟁을 일삼는 허영심, 막힐 줄 모르는 소유욕과 지배욕을 있게 한 있게 한 자연에 감사하라.'

                                                                                                                          - 칸트 -

 

추억(追憶)에서

                 박재삼                            



진주(晋州)장터 생어물(生魚物)전에는

바다 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의

   빛 발(發)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銀錢)만큼 손 안 닿는 한(恨)이던가

   울엄매야 울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리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시리게 떨던가 손시리게 떨던가.


   진주남강(晋州南江) 맑다 해도

   오명 가명 

   신새벽이나 밤빛에 보는 것을,

   울엄매의 마음은 어떠했을꼬,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

   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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