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생각

말은 존재의 집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1. 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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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시       

 

   지난번 나들이(사랑의 클럽 봉사) 때였어요.

    나름대로 아이들과 얼른 친숙해지고 싶었지요.

   통일 동산으로 가는 차 안에는 마왕 돼징님, 난 나님, 나

   그리고 승훈이, 영민이, 지훈이 이렇게 합승을 했었지요.

   지기님 차에만 동승하려는 아이들을 이런 저런 말로 꼬셔서(?) 겨우 동승을 했답니다. 

 

이동 중에, 아이들과 서먹한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바꿔보려는 생각에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고, 이름을 물어보고,

이런 저런 말을 막 붙였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머리를 보니

아이들의 두상이 내가 좋아하는 '짱구 형' 이었답니다. 

 

 

앞짱구 뒤짱구

전요 두상이 이마는 약간, 뒤통수는 조금 더

그렇게 생긴 이를테면 짱구 머리를 좋아한답니다. 

그런 머리형이 아이큐가 좀 된다면서요^^

 

그리고 예전에 한 참 "짱구는 못 말려" 란 만화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짱구’를 좋아할 줄 알았던 거죠.

그래서 아이들 머리를 만지면서 '짱구 머리네' 했답니다.

사실, 세 아이 모두 앞 뒤 짱구이기도 하구요.

 

 

순간 

실언을 했구나 하는 후회가 가슴을 밀고 들어왔답니다. 

 

아이들에게 짱구는 내가 생각하는 멋있는 인물이 아니었나 봅니다.

공부도 못하고 어른들에게 인기도 없는

그래서 자신들이 그런 짱구라고 불리운는 걸 싫어했나봅니다.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는 나는 그만 실언을 했고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해명(?)을 해야 했습니다.

 

 

그 날 이 후

혹,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로 남지 않았을까 하는 가시 하나가 

 내 마음 깊은 곳에 지금까지 걸려 있답니다.

종종 하는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그 날 또 '사려 깊지 못했던 언어' 로 심어진 가시,

언제까지 풀석거리는 마음에서 나를 아프게 할지……

 

행여 아이들의 마음속에, 그 날의 나의 말 한 마디가

가시로 남아 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렇게 부끄럽게 고백합니다.

 

 

 

내일은 우리 순수 사랑의 천사님들의 곱디고운

심연에서 솟아나는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 어린 천사들의 마음이 더 맑고, 더 밝아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도하는 마음을 이렇게 한 줄 글로 남깁니다.


 

 


말을 잘할 줄 알아야 하는데…

늙은 말, 시효가 지난 말, 병들어 있는 말,
악마의 손톱보다도 더 날 선 말, 칼이나 총 같은 말,
언어의 생리를 무시하고 남발하는 불구의 말 등…

생명의 언어를 빚을 줄 아는 성숙함이 내안에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

  2007-05-19 16: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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