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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도와 살고 있다/ 황정은

수로보니게 여인 2008. 8. 8. 13:44

 

황정은, 「곡도와 살고 있다」(낭독 남우성 백은경 박수영) 2008년 8월 7일

 
 

 

황정은의 「곡도와 살고 있다」를 배달하며

사랑하다가 서로 헤어지면 그냥 헤어지는 게 아니라 그건 네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런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던 시절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하네요. 그건 네가 알던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니까. 또 내가 알던 네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니까.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우리는 이 세상에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인간들이었으니까. 그런데 살다보면 이런 목소리가 들릴 때가 있어요. 어디선가. 내 마음 속 어디선가. “끝인가요?” 그래서 끝이 났나요? 아, 인생은 때로 너무 끔찍해요. 그럼에도 지금 우린 너무 잘 살고 있잖아요. 그럴 때는 능청스럽게 말하기로 해요. “아니, 뭐. 일단은 여기까지.” 일단은 여기까지.

 

     곡도:꼭두각시’의 옛말.

    

     So much for today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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