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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접시꽃 나의 이고 든 생각속을 부지런히 쫓아 다니는 이가 있습니다 숨을 헐떡이며 사는 바쁜 삶을 잠시도 쉬지않고 따라 다닙니다 아니, 따라 다닌다기 보다 부적이 되어 버린 듯 싶습니다 그러기에 잠시의 자리 비움도 없는 것인가 봅니다 어쩌면 내 영혼에 자리를 폈는지도 모릅니다 나 아닌 또 다른 나로 살려나 봅니다 나를 붙잡고 내 행동을 연출하고 나를 말하게 하는 그는 또 다른 나임에 다름 아닙니다 그리운 그를 품고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운 이를 만날날에 기쁨이 소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 이 시를 읽으면서 시의 제목과 시를 매치시켜 보았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분명 나인데...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나의 이고 든 생각속을 부지런히 쫓아 다니는 이> <아니, 따라 다닌다기 보다 부적이 되어 버린 듯> <나를 붙잡고 내 행동을 연출하고 나를 말하게 하는 그는>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하고요. 여기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은 신앙적 고백일 수도, 가까이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아내일 수도, 애인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시는 <제목>과 <시>가 어우러져 시를 감상하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편한대로 상상>을 하게끔 하는 것도 고도의 시적 장치입니다.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에서 <님>이 조국이냐, 부처냐, 민족이냐, 사랑하는 사람이냐...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로 지금도 논란이 있는 것처럼... 편하게 읽어지지만 시적 긴장감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은 한 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
나의 이고 든 생각 속을 헐떡이며 사는 바쁜 삶을 잠시도 쉬지 않고 따라다닙니다.
아니 따라 다닌 다기 보다 심장속에 딱 붙어 사는 부적이 되어버린 둣 싶습니다.
내 안에 나를 붙잡고 말하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그는 또 다른 나임에 다름 아닙니다.
그런 그를 나의 빈 육신속에 영혼으로 자리했기 때문입니다.
==================================== 제가 보기엔 나를 점령한 그런 사람이 내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근거 제시가 없고, 걍 갑자기 그사람이 그리운 사람이 되버리고 나는 행복해진다는 마무리로 껑충 도약해 버리니 감동을 꺼내질 못한다는것입니다. 09:14 굳이 제 의견을 묻는다면, 여기서의 지도 선생님의 해석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계속 지적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인 전결부분, 즉 왜 내가 행복해지고 그사람이 그리움의 대상으로 각인되는것인지에 대한 가장 중요한 근거 제시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 09:17 "내가 행복해지고 그사람이 그리움의 대상으로 각인되는것인지에 대한 가장 중요한 근거 제시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에구구 전결아 ㅎㅎㅎㅎ 공부할려고 끌고 왔는데 딥다 재밌넹ㅎㅎㅎㅎ ======================================= 행복한 사람 접시꽃
나의 이고 든 생각 속을 초승달 미소 가득한 얼굴로 총총히 쫓아다니는 이가 있습니다.
슬플 때나 힘 들 때나 즐거울 때도 어깨 들썩이는 걸음으로 그림자처럼 따라 다닙니다.
숨을 헐떡이는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소리 없는 족한 얼굴로 사부랑삽작 걸으라고 속살거립니다.
오롱조롱 그의 숨결 품은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숨결 삶의 언저리마다 그의 초승달 미소 뿌려져있기 때문입니다.
================================ 사랑하는 것은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사랑하는 것은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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