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집중하면 일은 한결 쉬워진다
결과에 집중하면 일은 한결 쉬워진다
삶은 미로와 같다.
성공적인 목표에 이르는 길은 앞이 보이지 않는 뒷골목과 막다를 길로 점철되어 있다.
어떻게 하면 용기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원하는 결과에 집중하면 가능하다.
퍼즐을 맞출 때 나는 약간 꾀를 쓰기도 한다. 거꾸로 맞추어가는 것이다.
끝에서 시작해서 처음까지 거꾸로 길을 되짚어 간다. 이 방법이 훨씬 수월하다.
목표를 달성할 때도 이와 같은 접근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일단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를 생각하고, 거기에 다다른 당신의 모습을 그려보라.
그런 다음 어떻게 그곳까지 갈 수 있었는지를 되짚어보라.
미국 본토에서 하와이까지 가는 비행기 대부분은 90% 정도 항로를 이탈하지만 지속적으로 항로를 교정해 간다.
기장은 비행기의 목적지가 하와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비행기가 정해진 항로를 벗어나거나 바람
때문에 항로를 이탈할 때 계기판의 바늘을 점검하고, 기수의 방향을 조정해서 다시 제 궤도로 진입할 수 있다.
결국 비행기는 작은 섬 위의 좁은 활주로에 정확하게 착륙하게 된다.
목표달성도 이와 같다. 항상 나침판을 점검하고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기억할 필요가 있다.
나는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난관에 부딪혔을 때야 말로 기록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기록을 계속하면 곧이어 난관은 새로운 해결책이나 행동을 낳는다.
혹은 그 상황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나는 46일 동안 매일매일 기록하고 성공리에 세미나를 열고 싶다는 소망을 마음속에 간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우 이른 아침에 걸려온 전화 한통을 받았다. 세미나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전화였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등록을 해서 적정 인원을 확보했다는 것이었다.
난관이 닥쳤을 때조차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기록했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결과의 결과'를 추구하라
물론 일의 결과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심오한 수준을, 마음속에 정해 놓으면
그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은 결심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나는 이 심오한 수준을 '이익의 이익' 혹은 '결과의 결 과' 라고 부른다.
목표를 그저 기록하기만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애당초, 그 목표를 원했던 이유를 생각해보고
목표 달성이 어떤 식으로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라.
당신이 처음 정했던 수준과 그 이상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목표에 대한 묘사를 계속하라.
다음과 같은 말을 사용해서 말이다.
"…때문에 … 그리고 …때문에"
목표 넘어의 이유를 탐구하라
이 배역을 왜 이토록 원하는 것인가? 그 배역을 맡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기록하면서 비로소 나는 이 배역이 내게 왜 그토록 의미가 있는지 깨달았다.
공연에 참여하는 것은 결국에는 저술 활동에 도움을 줄 것이다.
아름다운 색채들과 소리에 둘러싸임으로써 예술적인 창의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대의 뒤에서 위대한 작품이 완성되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문장을 다듬는 능력과 단어 선택 감각을 한 발 앞서게 할 수 있다. 더욱이 이 오페라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것이기 때문에 이 공연에 참여할 거라는 생각만으로 솟구치는 기쁨을 느낀다.
'투란도트' 는 내가 첫 번째 책을 쓸 때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보았던 작품이고
두 번째 책에서는 그 오페라의 마력에 대해서 저술했다.
나는 '투란도트' 가 가진 에너지와 매력을 현재 진행 중인 책에도 투영시키고 싶다.
나는 '결과에 결과'를 현재시제로 기록했다
나는 지금 규모가 큰 출판사와 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매일 글을 쓰느라 비바체에서 자그마한 머리를 쥐어짜면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혈을 기울여서 인터뷰 내용을 손질하고 글의 모양새를 가다듬는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모르겠다.
너무도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창의적인 생각이 솟구친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그리고 가끔 찾아오는 오후의 여유로운 시간에
시애틀 오페라 하우스의 무대에서 '투란도트'를 연습한다.
이 활동은 정신을 지속적으로 들뜨게 한다. 이것은 나의 에너지를 솟구치게 하는 원동력이다.
무대에 오르거나 그곳에 가까이 갈 때마다 심지어는 객석에 앉아있기만 해도 내 마음은 흥분된다.
작은 요소들이 함께 조합되어 하나의 공연이 완성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저술의 소재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영감을 받는다.
'무대입구/ 관계자 외 출입금지' 라고 적힌 문을 통과할 때,
내가 감탄해 마지않는 사람들과 같이 연습을 하고 있을 때,
확성기를 통해 내게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감독의 목소리를 들을 때,
푸치니의 음악이 주위에 흐르고 있을 때 내가 느끼는 전율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 리듬은 내 저술에 영향을 준다.
'결과의 결과' 에 대해 기록 하고 난 지 이틀 후에 오페라단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 배역을 맡기로 했던 사람이 갑자기 사정이 생겼다고 하면서 내가 대신 그 역을 맡아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세상에! 접시꽃 접시꽃 접시꽃 접시꽃 접시꽃 접시꽃 접시꽃
음악과 함께 훌륭한 공연의 일부분이 되어 무대를 장식했던 경험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었고
글을 다듬는 기술을 향상시켜 주었다. 그리고 덤으로 이 책에 쓸 이야기까지 얻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