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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꿈은 이제 시작일 뿐

수로보니게 여인 2008. 1. 16. 15:51

그녀의 꿈은 이제 시작일 뿐…                                                           2008/01/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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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의 꿈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 흘릴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난,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께해요.



- 그녀의 꿈은 이제 시작일 뿐…(chosun.com)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릴 적에 스포츠와 담쌓고 살았던 제가 어느 날 국가대표가 된 거예요. 꼭 꿈을 꾸는 것 같았죠."

때로는 가능해 보이지 않던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곤 합니다. 아이스하키 여자 국가대표팀 센터 포워드(중앙공격수) 남선숙(29)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된 것입니다. 아이스하키 스틱들 잡은지 불과 4년만에 그것도 28세라는 늦은 나이에 말입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하던가요. 그녀는 지금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꿈만 같았던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지 불과 넉달만에 위암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지만 아직도 항암치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명색이 중앙 공격수인데 골이 없으면 체면이 서나요. 좀 기다려 보세요. 올해 말에는 다시 빙판에 설 거고, 꼭 골을 기록할 테니까요."

그녀는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위암이라는 병마도 항암치료라는 고통도 아이스하키와 그녀의 사이를 갈라놓지는 못했으니까요. 그녀의 휴대전화 벨소리는 바로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었습니다. 어쩌면 거위는 날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날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못 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녀가 다시 창공을 향해 비상(飛上)하는 날이, 다시 빙판에 서서 멋진 슛으로 네트를 뒤흔드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래봅니다.

"비장의 무기가 아직 나의 손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 나폴레옹

- 와플에세이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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