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愛誦

한 호흡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2. 27. 02:03

 


      한 호흡
      문 태 준
      꽃이 피고 지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
      제 몸을 울려 꽃을 피우고
      피어난 꽃은 한 번 더 울려
      꽃잎을 떨어뜨려 버리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
      꽃나무에도 뻘처럼 펼쳐진 허파가 있어
      썰물이 왔다가 가버리는 한 호흡
      바람에 차르르 키를 한 번 흔들어 보이는 한 호흡
      예순 갑자를 돌아나온 아버지처럼

      꽃이 피고 지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

      제 몸을 울려 꽃을 피우고

      피어난 꽃은 한 번 더 울려

      꽃잎을 떨어뜨려 버리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

      꽃나무에게도 뻘처럼 펼쳐진 허파가 있어

      썰물이 왔다가 가버리는 한 호흡

      갑자를 돌아 나온 아버지처럼

      호흡

              문 태 준 


      꽃이 피고 지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

      제 몸을 울려 꽃을 피우고

      피어난 꽃은 한 번 더 울려

      꽃잎을 떨어뜨려 버리는 그 사이를

      한 호흡이라 부르자

      꽃나무에게도 뻘처럼 펼쳐진 허파가 있어

      썰물이 왔다가 가버리는 한 호흡

      바람에 차르르 키를 한 번 흔들어 보이는 한 호흡

      예순 갑자를 돌아 나온 아버지처럼


 

 

                    문 태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