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旅程

우리우리 설날에 보낸 이야기

수로보니게 여인 2023. 1. 22. 19:28
새해 복 많이 빚으세요

아버지와 재록이 가까이 있어서 점심을 같이 한 후, 재록이는 출근이어서 함께하지 못하고 아버지만 모시고 민속촌 다녀왔습니다.

 

엄마가 살아계실 때 함께 몇 번 다녀갔다며 엄마는 산이나 들 같은 자연을 좋아하셨다고 말씀하실 때는 좀 놀랍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집에서 휠체어로 가깝지 않은 곳을 다녀가셨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엄마를 많이 아끼셨다는 마음보다는 한두 번 보아온 안 좋았던 모습을 미워했던 아버지에 대한 나의 편견이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중부지방 초가집이 어릴 적 향수를 가져와 몇 컷 남기려니 시골에서 살던 때를 추억하시며 그 시절 가마 짜고 짚신 삼던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아직 몸도 건강하시고 기억까지 건강하신 아버지가 계셔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남은 시간도 감사로 채우시기를 희망합니다.

 

이미지 출처 - 아이리스 티스토리

"짚신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북방의 화(靴)와 대응하는, 남방계통 최고(最古)의 신이라 하겠다.

짚신을 삼는 방법은 짚으로 새끼를 한발쯤 꼬아 넉줄로 날을 하고, 짚으로 엮어 발바닥 크기로 하여 바닥을 삼고, 

양쪽 가장자리에 짚을 꼬아 총을 만들고 뒤는 날을 하나로 모으고, 다시 두 줄로 새끼를 꼬아…“

 이렇게 삼은 짚신 수명은 겨우 하루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