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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반란(오죽헌 편)

수로보니게 여인 2021. 7. 24. 17:04

5월 27일 후, 두 달이 지났다.

  동생과 유쾌한 일탈을 감행하며 다녀온 강릉 경포대와 안목 해변의 이야기를 며칠 전 블라블라 엮어두고,

오늘은 7월24일, 오죽헌의 행보를 소환한다.

  경포대와 안목 해변 거리의 푸른 빛깔을 가슴 가득 채우고 숙소로 돌아와,

자정이 넘도록 피로도 잊은 채 TV를 보며 피차의 생각을 교환하며 같은 듯 다른 성향을 확인하기도 했다.

꿀잠으로 1박을 한 우리는 11시 쯤 숙소를 나와 감자 옹심이 들어있는 특별한 아침을 먹고 오죽헌으로 향했다.

여행지를 이곳으로 정한 데는 여행의 의미를 좀 더 깊게 간직하기 위해서였다.

그 이유는 나중에 꺼내기로 하고...

 

세계 최초 모자 화폐
부제: 모전자전

조선 초기에는 어머니 사임당이,

중기에는 아들 이이가 나라 안팎으로 추앙받으며 역사 속에 살아있다는 의의 외에도

모자가 최초로 화폐 인물이 되었다는 것은,

그 의의 의미를 수량화하기에 역부족이란 생각을 한다.

부제: 꼽사리

2박 3일의 여행을 기획하고 추진한 사랑하는 동생

 

부제: 님 그림자

저만치 앞서가는 님 뒤로 그림자 길게 드린 밤

그림자가 없네

붕당을 원치 않았던 이이
부제: 멈추시오 붕당을

분당 초기 율곡은 분당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했던 인물이었다. 이이는 심의겸과 김효원의 대립이 심해질 즈음 당시 우의정 노수신에 찾아가 제안하였다.

  심의겸과 김효원 두 사람 모두 학문하는 선비이니 흑백을 가리고 사악함과 바름을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또 틈이 벌어졌지만 정말 서로 해치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말세의 풍속이 시끄럽고 말이 많아 떠도는 말로 이간질을 하여 조정이 조용하지 못하니 두 사람을 외직으로 내보내어서 떠도는 의논을 진정시켜야 할 것입니다.” -출처: 다음 백과

  붕당을 막으려고 선조에게 두 사람을 외직으로 내보내기를 제안했다는

인류가 존속하는 한 분당이 없을 수는 정녕 없는 것인가?

대선을 앞두고 양당 후보들의 협치를 앞세운 공약을 들으며 역사 속에 끊이지 않고 이어온 붕당 정치가

매듭지어지는 변화가 있기를 고대하며. 

 

사임당의 저 유명한 초충도

조선의 모전자전의 역사 이야기 속 이야기

 

부제: 여행의 이유

이번 여행을 오죽헌으로 결정한 이유가 넷플릭스를 통해 ‘빛의 일기’를 정주행 한 것이 이유이다.

사임당을 재해석한, 송승헌과 이영애를 주연으로 한 작품으로 두 사람의 케미가 궁금해 결국 정주행까지.

사임당이 격동의 한 생애를 지나는 이야기와 그 생애를 아프게 바라보아야만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새드 엔딩이었기에 더욱 여운이 남은,

그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어느 날 나온 여행 이야기여서 오죽헌을 제안했었던 것

작품에 나왔던 인물들을 기념한 곳, 주연 외엔 아무도 기억나지 않음
오죽헌의 안팎을 가르는 자경문을 넘어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과 그의 위패를 모신 문성사

조선 중종 때 건축되었고 한국의 주택건축 중 오래된 건물에 속한다고 한다.

예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말아야 수신할 수 있다는
이이의 사람과의 관계를 맺음에 있어서의 자세와 자신을 수양하는 정신이 오롯한 글귀이다.

세종 22년에 이조참판을 지낸 최치운이 오죽헌을 건립하고 후원에 심은 것을,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직접 가꾸었다는 율곡매

신비롭기만 한 나무의 수명

 

부제: 백도화지의 하늘

출발할 때 비오는 거리를 운치(여유)있게 달려 경포대에 이르렀을 때는 비가 걷혀 덥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아침에 숙소를 나설 때도 우산을 받쳐 들고 나서서 옹심이로 아침을 먹고 오죽헌을 도착하니,

비개인 하늘이 적당히 구름 챙을 만들며 몇 가지 색 물감을 풀었다 지우고를 반복한다.

은혜중의 은혜라 아니할 수 없다

사임당 배롱나무
배롱나무의 다른 이름이 백일홍? 처음 알았음
600살이 넘었다는

율곡송

다시 보니 학의 고고한 자태 같기도

빛이 검은 대나무, 이 대나무에 둘러싸인 집이라 하여 '오죽헌'이라는

울 동생, 오죽과 같은 콘셉트로 복장을 하고

 

난 왜 이런 분위기가 좋을까? 딱 조선시대에 태어났어야 하는데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기억 확실치 않음) 효녀 사임당이의 어머니를 그리는 글

울 엄마 보고 싶어지는 시간

어제각(御製閣)

율곡 이이의 저서 [격몽요결]과 어린시절 사용하였던 벼루를 보관하기 위하여 지은 곳이라는

이렇게 두 모자의 충정과 현숙함을 마음에 담고 숨도 고를 겸 막간에 차집을 들렀다.
나 정갈(비개인 후여서 더)

청풍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찻집
What's your name ?

오래되어 이름도 잊은 빵과 스프?로 여유를 누린 후 다음 행선지를 향해 고고고

5월 27 일의 이야기를 7월 27 일에 사진 올리고,

오늘 9월 19 일에 스토리를 엮었다.

다음 스토리 허난설 편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