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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가부치쯔요시 (NAGABUCHI TSUYOSHI) - 가족

수로보니게 여인 2008. 5. 1. 17:43

 

 

 

tsuyoshi nagabuchi  - 가족

 
출생지 :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日置郡 伊集院町 生木村
 본 명 : 나가부치쯔요시(NAGABUCHI TSUYOSHI / 長?剛)
 
일생현명 (一生懸命)

 

이 말은 목숨을 걸고 죽을힘을 다해서 열심히 한다는 의미다.

나가부치쯔요시는 이 말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그는 최선을 다해 살면 내일이 얼마나 기대되는지 아느냐고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 있게 반문한 적이 있다.

 삶의 보편적 명제를 받아들이는 참 그다운 말과 생각이다.

 

나가부치쯔요시, 그를 규정짓는 현학적이고

관념적인 어떤 수사도 그를 온전히 표현하지는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대중문화 지형도에서

 커다란 지분을 차지하기까지 그의 고군분투를

어림짐작으로만 헤아려 봐도

허투루 그를 규정지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함부로 규정짓는 말에 덧씌워진

세간의 편견을 벗겨 놓고 보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인이다.

따라서 그의 사상이나 음악적 기제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그가 부르는 노랫말조차도

우리 정서로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토록 그에게 터무니없이 열광하고,

 그의 음악에 함몰당하는 것일까.

듣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역시 공통된 이유는

 

그가 ‘사유’하는 아티스트로서

인간을 위한 노래를 불러주기 때문이 아닐까.

 

그는 인간의 슬픔, 괴로움, 외로움, 절망 등

 온갖 밑바닥 감정을 쓸어안으면서, 희망을 노래한다.

따라서 그의 노래에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가 스며 있고,

 삶의 굽이에서 생긴 상처를 아물게 하는

 독특한 심상치료제까지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온갖 사회부조리를

꼬집는 독설을 여과 없이 내뿜고,

끊임없이 자아를 찾기 위해 분투하며,

혼탁한 인간의 영혼을 노래를 통해

정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의 혼란, 인생관 등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한 노랫가락의 감상 유희를 넘어서서

그에게 끊임없는 갈채와 환호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albam/내삶의 작은 간이역

 

 2007.08.19 - albam

 

 

출처 : 나가부치쯔요시 (NAGABUCHI TSUYOSHI) - 가족
글쓴이 : alba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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