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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다는 것은/잠언 같은 시

수로보니게 여인 2007. 1. 5. 19:17
산다는 것은

/접시꽃


산다는 것은
젖은 가슴 쓸어안고
속울음을 우는 것입니다
울음을 토해 낸다고 해도
가슴 밑바닥 눈물을
다 쏟아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산다는 것은
조화롭지 못한 마음 보듬은 채로
처연히 웃는 것입니다
갈무리 되지 못한 마음
꺼내 놓는다 해도
세상 누구도
웃게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산다는 것은
건조해져 지친 영혼
속울음 눈물로 외면 하면서
그렇게, 외로운 채로
인생의 바다를 흐르는 것입니다
나의 삶의 방정식을
누구도 풀어줄 이 없기 때문입니다

산다는 것은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가슴속 눈물 남겨둔 채로
아우르지 못한 마음 섬이 된 채로
그냥 살아가는 것입니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속울음이 흔드는 어깨가
누군가의 메마른 가슴을 열어
샛강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 작은 이유가
살아가는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

시가 <언어의 경제적인 장르>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단어 하나마다 <함축적 이미지 또는 의미 부여>가
가장 필요한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시가 반드시 <언어의 경제적 측면만을 고집해야 하느냐>라는
물음에는 전적으로 동감할 수 없습니다.

그런 면으로 보았을 때,
이번에 발표한 작품은 <풀어진 듯한 느낌>은 있지만
잠언 같은 시라는 면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시이다.
출처 : 산다는 것은/잠언 같은 시
글쓴이 : 청어 원글보기
메모 :

글을 올리면서,이런 조언 말씀을 생각했었다.

 마땅한 소재도 그렇거니와,

내공 없는 시상에서~!

 

그래도 희망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