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섹션
“IQ 130 사람들이 모였는데 조직 전체 수준이 60이라면...”
“엔론(Enron)이 실패한 진짜 이유는?”
“도요타자동차에 대한 벤치마킹은 왜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가?”
“시화호(湖)수질 오염은 어떤 이유로 더욱 악화되는 길을 걸었을까?”
이 세 가지 서로 다른 질문을,
‘세기의 전략가’ 피터 셍게(Peter Sen-ge)교수에게 던지면, 분명한 답이 돌아온다.
“시스템적 사고의 부족!”
“엔론이 회계 부정 때문에 망했다고요?
엔론이 망한 건 결국 시스템적 사고를 키우는 직원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피터 셍게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는 단기적인 성과만을 강조하며 직원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조직 문화가 결국 엔론을 ‘죽였다’고 진단했다.
‘시스템적 사고를 할 수 없는 조직의 구성원들은 항상 단기적인 성과를 높이려는 유혹에
노출돼 있습니다. 결국, 합법이건 불법이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 거죠.”
그가 말하는 시스템 사고는 문제를 단선적인 조각으로 분해해 이해하거나,
즉각적 반응을 보이는 사고의 반대편에 있다. 조각들이 서로 미치는 영향과 관계,
이것이 다시 발전하는 과정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사고방식이다.
그는 도요타자동차를 예로 들었다.
“수많은 기업들이 도요타에 몰려가 JIT(Just In Time)시스템, 품질관리 시스템을 보고
난 후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하지만 정작 실적은 그만큼 못 냈죠.
결국 뭐가 문제였을까요? 도요타를 강하게 하는 조각들만 봤지,
그 조각들이 어떻게 하나를 이루는지는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세기의 전략가’로 불리는 지식경영이론가‘셍게 교수는 21세기형 기업문화의 하나로 ‘공부하는 조직’(learning organization)을 강조한 인물이다.
1990년대 초반 그가 발표한 ‘제5경영(The fifth Discipline)' 은
세계적인 학습조직(Learning Organization) 돌풍을 일으켰다.
199년 그는 비즈니스스트래티지저널(Journal of Business Strategy)이 선정한 ‘지난
100년간 그는 경영 전략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그의 책 ‘제5경영’을 지난 75년간 경영학 분야에서
가장 독창적인 책 가운데 한 권으로 선정했다.
우리나라 청와대도 ‘혁신사례’로 그의 학습이론을 공부하면서, “시화호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질오염문제가 발생하자 근본적으로 오염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수질오염자체만 감소시키는 즉각적인 해결 방식을 선택해서 실패했다고”고
반성한 바 있다. 해수를 유입시키고 오염된 물을 시화호 밖으로 방류하는 방법을 선택함
으로써 외해(外海)의 오염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단선적이고 근시안적 정책실패의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셍게 교수는 ‘시스템적 사고’가 바로 제5경영이며, 이를 위해서는 학습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학습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할 말을 하는 개
방된 분위기와 창조적 긴장(cre-ative tension) 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두려움을 바탕으로 한 통제적 경영에서는 구성원들이 중요하지만 당황스런 주제를
피하게 되고, 결국 아이큐 130인 구성원들을 모아놔도 전체 아이큐는 60이 된다" 는
그의 지론을 들어본다.
** CEO들보다 일반 직원들의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감지하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변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배움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조직원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미래가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오늘날, 뭔가를 배우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big trouble)
에 빠진다는 위기감이 중요하다.
* “아무도 ‘도발’하지 않는 조직은 오히려 위험, 속을 터놓고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
* “조직 내‘창조적 긴장’이 끊임없이 흐르려면 직원들과 소규모 ‘게릴라 미팅’이
효과적”이다.
* "아무도 '도발’하지 않는 조직은 오히려 위험, 속을 터놓고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
* “조직 내‘창조적 긴장’이 끊임없이 흐르려면 직원들과 소규모 ‘게릴라 미팅’이
효과적”이다.
*** ‘세기의 전략가’피터 셍게 교수는 “아이큐 130인 사람들을 모아 놓으면
전체 아이큐는 60으로 떨어지곤 한다.”며 “이런 조직은 실수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팽배해 있고, 지극히 정치적이다”고 진단했다.
2007년 8월 25일 조선일보:김현진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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