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싶다
'이름' 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나 좋아하는 김춘수님의
'꽃'......!
출처 : 꽃
글쓴이 : 접시꽃 원글보기
메모 :
의미...
누군가에게
'무엇' 이 된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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