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에 있는 국문학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던 날이다.
친구들과의 화기애애한 외출을 생각했던 것 또한 그날 가출의 두 번째 명분으로 하기에는.
서로의 일상에 발이 묶인 채 마음만 이어가다, 국문학사 특강을 기회로 뭉쳐 보낸 시간들이 봄날보다 더 화려했기에……
부처님을 맞이하기 위한 등이 특강 실 앞 벤치에 우리의 꿈처럼 매달려 있고
나는 그 앞에서 꿈을 향한 현실로의 마음을 다시 아우르는 마음으로 포즈를 잡았다.
우리의 여정이 역사 속에 무의미하지 않을 순간이기를
친구와의 우정이 고여 있기보다는 서로의 마음과 마음속에 강처럼 흐르기를…
만남의 소중함을 인연으로 아 렌즈 속에 추억으로 묻어두고
더듬어 학문하기에 버겁기만 한 그 문학사의 웅숭깊은 계곡을 향해, 여린 걸음을 한 발짝씩 조심스레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문학사의 이신 박종성 교수님을 따라 역사를 탐구하는 길에서, 저리기도 경탄스럽기도 했던
마음을 추스르며 문학의 역사를 몇 조각 가슴에 안았던 그 포만감으로, 하루를 보낸 시간 위에 의미의 의미를 더하여 두려한다.
우리과의 유일한 청일점
순간이 엮여 하루가 되고
하루가 쌓여 역사가 되듯
날과 날의 경계를 하얗게 이어놓은 2부의 이야기는,
우리의 여정 속에 역사로 남아 걸음을 밝히는 등불로 걸려 있으리라.
국문학사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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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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