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 ı ĿØЦЁ УØЧ/´˝˚³οο ı Łονё 朗誦

아들에게/ 김명인

수로보니게 여인 2010. 1. 15. 17:15

 

 

김명인, 「아들에게」(낭송 김경) 2010년 1월 11일

 

김명인의 「아들에게」를 배달하며

세찬 바람을 맞고 험한 물결에 휩쓸리는 것이 삶이라 했지요. 격랑의 바다에서 조업하는 한 척의 어선처럼 우리는 살아갑니다. 어부의 일이 바다에 있듯이 우리의 삶 또한 바다에 있어서 불어 닥치는 폭풍을 피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어망을 손질하고, 그물을 던져 끌어올리는 일을 그만둘 수는 없지요. 또 바다에 어디 폭풍우만 일던가요. 일장풍파가 지나가고 난 뒤의 조용한 바다도 함께 있지요. 잔물결과 큰 물결 사이, 한 번의 출항과 한 번의 귀항 그 사이에 삶의 시간이 있지요. 이 시를 읽고 있으면 나의 아버지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아요. 아버지는 아주 오래전에 파도처럼 말씀하셨지요. 나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야물게 해라. 단단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