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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무라카미 하루키

수로보니게 여인 2009. 11. 1. 12:51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중에서(낭독 손경숙)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배달하며

우리 집의 고양이 남매를 볼 때 문득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있어요. ‘완전한 하나의 생명체’가 주는 존재감이랄까요. 나도 고독한데, 고독한 고양이까지 함께 살고 있다… 이 기분 아시겠어요? 고양이들이 고독하지 않게 제가 돌봐주면 되지 않냐구요? 다마루라면 그럴 수 있겠죠. 타자(他者)를 자기 동일시하여 자신의 고독을 다룰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나 하나의 고독만으로도 허덕이는’ 아오야마 같은, 그리고 저 같은 인간은 그럴 수 없답니다. 아유미는 어떤가요. 가족도 동료도 있지만 그걸로는 고독을 해결할 수 없어 하룻밤의 남자를 찾아다닙니다. 아오야마, 다마루, 아유미… 우리가 고독 혹은 타자(他者)를 대하는 세 가지 방식의 태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1971년 자기들이 수출한 것이 고독이란 걸 알면 이탈리아인들은 놀랄 것이다”(「스파게티의 해」) 이후, 저한테 있어 하루키는 고독 전문가입니다. 제 생각을 말하자면… 현대인에게 고독은 그저, 천분(天分) 아닐까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무언가를 갈망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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