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οο사회 핫뉴스

[신문으로 배워요] [3·끝] "중·고생 신문 스크랩… 한 우물을 깊게 파라"

수로보니게 여인 2009. 8. 20. 19:43

 

[신문으로 배워요] [3·끝] "중·고생 신문 스크랩… 한 우물을 깊게 파라"

창의적·비판적 고등사고력을 높이는 스크랩법

최근 대학 입시의 가장 큰 화두가 '입학사정관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각 대학들은 '뛰어난 역량을 가진 학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나의 역량을 증명해 보일까? 가장 쉬운 해답은 '신문 스크랩'이다. 각 대학 입학사정관, 현직 고등학교 교사,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입학사정관 전형 포트폴리오 구성'의 중심에 바로 스크랩이 있다.

현재 중·고등학생이라면 어떻게 스크랩해야 입학사정관의 눈에 들까, 고민할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때 재미있고 신나는 스크랩 습관을 들였다면 이제 대학 진학에도 도움이 되는 본격적인 스크랩을 해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전공할 학과를 정하고 그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것이다. 꾸준히 한 우물을 파다보면 원하는 대학도 문제없을 것이다.

〈글 싣는 순서〉

① 초보자가 알아두어야 할 스크랩의 기본

② 쉽고 재미있게 스크랩하는 방법

③ 창의적·비판적 고등사고력을 높이는 스크랩법

염은샘 (영복여고1)

①사실과 의견, 주장과 근거를 구분하라

<논술을 위한 세상읽기> "한번쯤 비틀어보니 비판력이 높아져"

염은샘 학생은 대부분의 기사를 '사실'과 '의견'으로 구분한다. 사실은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하거나 요약 또는 그림으로 표현하기 방법 등을 활용하고, 반드시 '나의 의견'을 적는다.

염은샘 학생은 "사실과 의견을 구분한 뒤에는 나의 주장을 달고 근거를 제시해본다"며 "어떤 주제가 나와도 한번쯤 비틀어 보는 습관, 한번쯤 반대해보는 시도가 비판력을 확실히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때 시작한 스크랩 습관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염은샘 학생은 "독후감을 쓸 때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는 버릇이 생겨서 남들과 다른 글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글의 성격에 따라 원인과 결과, 목적과 수단 등으로 구분해 분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찬용 (청원고 3)

②역사에서 경영학으로… 영역을 넘나들어라

〈나의 꿈, Global Leader〉 "기사를 머릿속에 버닝하는게 중요"

인문사회에서 출발해 수리과학이나 다른 분야에 접목시켜 새로운 글을 써보는 방식이다. 우찬용 학생은 '이순신 장군'에서 '세계의 글로벌 리더'로 시야를 넓혔다.

"이순신 장군의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란 말씀과 비슷한 말이 중국의 오자병법, 성경의 마태복음에도 있듯이 그의 리더십은 세계의 리더십으로 통하더군요.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 미래학자 리처드 왓슨의 리더십을 배웠어요."

역사에서 경영학을 끌어낸 우찬용 학생은 경영학부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 중이다. 고1 때 전교 160등에서 현재 20등으로 올라섰다는 그는 "주제는 일관되게, 머릿속에서 기사를 burning(완전히 내 것으로 만듦)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표현했다.

(오른쪽부터) 김주연·김기윤 (이화외고 2)

③하나의 기사에 서로 다른 의견을 달아라

〈JY&KY Scrap〉 "내 의견에 반론 읽고 다양한 시각 배워"


2인 1조가 되어 혹은 여럿이 돌아가면서 스크랩하는 방식이다. 한 사람이 주장을 하면 다른 사람이 반론을 제기하고 또 다른 사람 혹은 앞선 주장을 한 사람이 재반론을 제기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다.

이화여자외고의 김기윤·김주연 학생은 이러한 방식으로 6개월 동안 50개의 기사를 묶어 스크랩 노트를 꽉 채웠다.

김기윤 학생은 "같은 기사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은 다각적인 시각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며 "사회 전반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스크랩 아이디어는 김주연 학생이 먼저 제안했다. 그는 "사회탐구 영역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지난해부터 정치·사회를 함께 스크랩하고 있다"고 말했다.

 

11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