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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장석남

수로보니게 여인 2009. 8. 17. 21:24

장석남,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낭송 장석남)

 
   
 

장석남의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를 배달하며

'사이' 없이는 미소도 없어요. 모든 '사이'에서 미소가 태어나요. 꽃과 꽃, 잎과 잎, 새와 새, 그녀와 그녀, 방과 방, 아파트와 아파트, 꽃과 잎, 꽃과 새, 꽃과 그녀, 꽃과 방, 꽃과 아파트, 그리하여 끝내는 꽃과 잎과 새와 그녀와 방과 아파트와 나 그 모든 사이에서 미소가 태어나요. 그런데 정말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 걸까요. 미소가 가는 곳을 끝까지 지켜보진 못했죠. 마치 우리의 심장 박동이 어느 곳에서 제일 낮아지는지를 질문하지 않았듯이.

그러나 이 시를 읽고선 알겠군요. 미소는 대체로 참여한다는 것을. 돌에게도 참여하고 과꽃에도 참여하고 계절에도 참여한다는 것을. 물결처럼 가락처럼 부드럽게 참여한다는 것을. 그리하여 돌과 과꽃과 계절의 일부가 되어 다시 돌과 돌, 과꽃과 과꽃, 계절과 계절, 돌과 과꽃, 돌과 계절, 끝내는 돌과 과꽃과 계절과 나 사이에서 미소는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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